▲ 햇살이 눈부시게 영롱한 아침이슬과 솜털처럼 부드러운 강아지풀들의 환상적이고 조화로운 모습이 한 장의 수채화 같다. /사진작가 유달영

한 장의 사진이야기

아침이슬과 솜털같은 강아지풀

벼목 볏과 강아지풀 속에 속하는 식물로 들에 흔하게 자라며, 봄에 자라나 7~10월경에 꽃을 피우는 한해살이풀이다.

이삭의 모양이 개 꼬리 모양이어서 개풀 강아지풀이라고 불린다.

강아지풀이 살랑 바람에 실려 사람의 시선을 부르는 걸 보니, 가을이 오는가 보다.

제법 바람 끝이 서늘해져 가고 들녘엔 녹색의 물결이었던 것이 노르스름한 빛으로 물들어 가는 게 느껴진다.

이번 사진은 따사로이 내려앉은 햇살이 눈부시게 영롱한 아침이슬과 솜털처럼 부드러운 강아지풀들의 환상적이고 조화로운 모습이 한 장의 수채화처럼 느껴져 렌즈에 담아 보았다.

한해의 반을 훌쩍 넘어선 지금 넉넉하고 풍요로운 가을맞이하기에는 아직은 너무도 부족한 듯하다.

이곳 햇살 가득한 부드러움 속에 몸을 담그고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선율을 마음에 담아 채워 봤으면 싶다.

/사진작가 유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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