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구축-시민과 스킨십 늘려가 입지자 진영 이미지메이킹 사활

차기 익산시장 선거를 향한 경쟁이 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위 ‘SNS 민심’을 잡기 위한 입지자들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익산시장 후보군으로는 정헌율 시장, 김대중 도의원, 전완수 변호사, 김영배 도의원, 황현 도의장,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입지자는 인지도 제고 및 우호적인 여론 조성 등을 위해 조직 구축과 함께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등 SNS에 가입하는 시민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각 입지자 진영마다 SNS 민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먼저 정헌율 시장의 경우 시정운영 홍보와 이미지 메이킹 등에 있어 SNS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정 시장은 ‘정헌율이 간다’는 슬로건 아래 시민생활 및 문화예술, 경제, 악취 등 현장행정 모습을 실시간으로 페이스북 등에 게시하고 있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비롯한 각종 시책사업 추진 상황 등을 SNS를 통해 알리고 있으며, 사람냄새 묻어나는 소소한 일상생활까지 담아내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정 시장은 페이스북 등 SNS 상에서 두터운 팬덤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대중 도의원은 도정질문, 주민 간담회 등 그 동안 의정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수시로 SNS에 게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의정 성과와 함께 친근하고 서민적인 면모까지 보이면서, SNS 사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 역시 SNS를 통해 소통행보에 나서면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반면 비교적 고령인 김영배 도의원은 SNS 활용보다는 플래카드 등 아날로그 방식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 정가는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SNS가 민심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며, 돈과 조직을 통해 인지도 높이고 바람몰이 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SNS를 통해 언론보도 등 정보를 공유하고, 정치적 의견을 적극 피력하는 추세”며 “본격적인 선거국면으로 갈 수록 SNS 파급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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