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구등 다양한 지원사업 활성화 동참 15개 지자체 선정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은 오는 29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인문 활동가 양성・파견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인문 활동가 양성・파견 사업’은 인문 분야의 신진 석・박사급 인력을 지역의 문화시설, 동아리 등에 파견해 교육 및 강연, 인문프로그램 기획, 연구 등 다양한 인문 활동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특별프로그램으로 올해 시범 운영되는 이 사업은 기존의 단기 강연, 저명강사 위주의 인문 활동을 다양화해 인문학 전공자에게 ‘징검다리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 전문성 있는 활동가를 확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역의 인문 활동 활성화에 적극적인 15개 지자체를 선정하고 각 지자체에서 추천한 130여 명의 석・박사급 인문 활동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활동가와 함께 지역 특성을 살린 인문 프로젝트를 기획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하게 된다.

인문 프로젝트는 문화·역사, 지리, 문학 등 지역 고유의 인문자산을 활용해야 하고 지자체 및 대학,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

선발된 인문 활동가는 현장전문성 강화를 위해 일정기간의 교육을 거쳐 각 지자체에 파견된다.

또 유형(교육 및 강연, 인문 활동 기획 및 운영, 연구 등), 참여 빈도, 경력에 따라 1인당 월 최대 22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문체부는 활동가들이 사업 종료 후에도 지자체 및 지역의 인문 관련 시설과 지속적인 연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인문 활동가 양성·파견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인문 전공자, 지자체 및 대학 관계자의 이해를 돕고자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권역별로 사업설명회가 진행된다.

공고문 등 자세한 사항은 인문포털 ‘인문360’(inmun360.culture.go.kr) 및 독서포털 ‘독서인(IN)’ 누리집(www.readi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 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지역의 대학, 문화시설·기관이 협업하는 모델을 구성하고 지역의 인문・문화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많은 지자체가 지역자원을 활용한 인문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홍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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