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북도 정책협의회 도내 의원 7명 중 2명만 참석 安 "미완의 과제 풀어낼 것" 송지사 사업예산 확보 당부

▲ '국민의당-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가 13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관영 사무총장, 김종회 도당위원장 및 관계자들이 새만금잼버리와 전북예산 등에 관한 논의를 갖고 있다./이원철기자

국민의당과 전북도 정책협의회가 13일 전북도청에서 도내 국회의원들의 불참 속에 반쪽짜리로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후폭풍을 의식해 전북의원들이 당 지도부들과 선긋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 날 전북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정책협의회를 갖고, 전북 현안사업에 대한 국회차원의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었다.

전북정치권과 전북도가 머리를 맞대기 위한 자리였지만, 전북출신 국회의원 7명 중에 김관영(군산)의원과 김종회(부안.고창) 도당위원장 등 단 2명만 참석해 김빠진 자리가 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는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의 순위는 뒤에서부터 세어야 빠를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었다”며 “최근 한옥마을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잼버리 개최 등 새로운 동력을 찾은 호기에 전북발전을 위해 국민의당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병관 도 기획조정실장이 지역 현안사업인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새만금 SOC 구축사업비 5천610억 원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 관련 법률 개정안 국회통과, 전주역사 전면개선사업 등을 설명하고 당차원의 협조도 요청했다.

이에대해 국민의당 지도부는 당 차원에서 이를 정리해 정책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여수가 엑스포를 기점으로 큰 발전을 한 것처럼 전북도 잼버리를 계기로 인프라 확충, 지역발전에 도움될 것”이라며 “익산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과 탄소산업 등 전북도청의 의견을 수렴해서 국회 예산 반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전북과 타지역과 역차별 받고 있는 사업에 대한 문제도 거론됐다.

장진영 의원은 “경북 영주 백두대간 산림치유원은 전액 국비가 투입된 반면 취지가 유사한 지덕권산림치유원만 지방비 50%를 고집하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며 “형평성의 문제인 만큼 강력하게 주장해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내비쳤다.

한편, 이 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장진영·박주원 최고위원과 김관영 사무총장, 김종회 도당 위원장, 임정엽 지역위원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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