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생생한 문화현장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생생한 문화현장
  • 조석창
  • 승인 2017.09.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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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격차 해소등 문화적 가치 재고찰 하는 계기 마련돼 '큰호응' 2015년부터 문체부 주최 공모방식 올해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 주관 전북대산학협-협동조합 문화 숲등 협력기관 참여 상호협력 방안 마련

지역문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은 ‘지역문화진흥법’(제정 `14.1월, 시행 `14.7월)이 시행되면서부터다.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의 균형적 발전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제정되어 생활문화 진흥을 비롯한 지역문화진흥기반 구축 등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고찰하는 계기가 마련된다.

제10조에 명시된 ‘지역문화전문인력의 양성’은 지역문화를 이끌어나갈 일꾼의 중요성이 제기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를 기반으로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주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총괄주관)은 공모방식으로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ㆍ지원사업’(이하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2017~18년 2개년 동안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전라북도 맞춤형 문화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동참하였다.

지난 6월에 사업 선정된 후 8월 25일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30명을 대상으로 이론 및 실습, 네트워크 등 다양한 방법론으로 촘촘한 교육프로그램을 설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은 3개 기초문화재단에 각각 10명씩 배치되어 기획실습(기관배치형과 자기주도 프로젝트 형)이 진행된다.

올해 사업운영의 강점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기관, 기초재단 3곳(전주문화재단, 익산문화재단, 완주문화재단)이 공동기관으로 참여하면서 도내 문화재단 간 협업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밖에 협력기관으로는 전북대학교산학협력단(2015~16년 주관기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원광대학교 도시문호연구소, 협동조합 문화숲, 우깨가 함께한다.

도내 4개 문화재단은 지난 7월 12일 유기적인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이 사업을 매개로 각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문화전문인력 양성을 진행한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사업총괄과 교육생 전체가 함께하는 교육을 운영하고 3개 기초문화재단은 특화주제 – 전주문화재단(공연축제), 익산문화재단(도시재생), 완주문화재단(생활문화)-로 집중교육을 실행한다.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기수료생(3명)이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사업 전반에 대한 진단과 분석이 이루어질 예정이고,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양성된 문화일꾼이 도내 문화시설, 기관 등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아트잡 매칭데이’(`17.11월 예정)를 재단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원광대학교 도시문화연구소, 문화예술협동조합 문화숲, 청년문화예술을 기획하는 우깨는 멘토기관으로서 교육생이 문화일꾼으로 성장하는데 등대역할을 맡고 있다.

교육생이 문화일꾼의 길로 첫 발을 내딛는 교육프로그램은 1박 2일(8.31~9.1)로 진행된 ‘집중워크숍’에서 시작되었다.

3개 기초문화재단에 10명씩 배치되어 특화된 교육을 받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교육생 전체가 함께 만나서 공통의 목적을 가진 연대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집중워크숍 프로그램은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오리엔테이션(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정책기획팀장 구혜경)을 시작으로 지역문화정책과 지역문화전문인력의 역할에 대한 강의(전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부장 김동영 박사), 아이스 브레이킹, 주제별 그룹토의, 기획서 작성법 특강(완주 공동체 육성팀장 이경진), 그리고 선배기수와의 만남까지 이어졌다.

특강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지역문화정책과 관련한 얘기였지만 교육생과 강사는 시간이 부족함을 호소할 정도로 진지하게 진행되었고, 기획서작성법 강의는 실전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기획서의 시례를 토대로 설명되어 앞으로 교육생이 현장에서 활동할 때 기획실무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생 간, 운영기관 간 처음 대면하는 워크숍에 모인 참여자들은 그간의 성장배경과 활동경험이 다르지만 그림으로 표현한 자신을 설명하는 아이스 브레이킹을 통해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시간이었다.

교육생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려는 풋풋한 20대부터 지역에서 현장경험이 있지만 한 단계 성장의 계기로 삼으려는 기획자, 내면의 꿈을 이제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는 경력단절 여성 등 40대 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연령과 경력을 가졌지만 지원한 동기와 포부는 지역의 문화일꾼을 꿈꾸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기 수료생(2015~16년) 선배와의 만남에서는 수료 이후 지역의 문화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열정을 보여주었고, 서로의 고민을 주고받으며 네트워킹 시간이 이루어졌다.

그룹별 토의는 자신이 선택한 주제가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교육이 이루어지는지 교육 담당자와 멘토가 함께 앞으로의 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는 토론이 진행되었다.

2일차에는 ‘머리쓰는 기획자의 몸으로 표현하는 워크숍’이라는 주제로 마임이스트 최경식 선생님의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기획자는 다방면으로 관심과 호기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한다는 생각 아래 참여자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완주지역의 문화활동과 공간을 탐방하였다.

예술가를 모집하여 ‘완주에서 한 달 살기’프로젝트가 진행된 오픈 스튜디오와 ‘복합문화공간 누에’를 방문하여 지역의 문화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경험하는 것을 끝으로 1박 2일의 워크숍이 마무리 되었다.

집중워크숍은 1박 2일이지만 시간별로 프로그램으로 촘촘하게 설계하여 다소 힘들었겠지만 점점 표정이 밝아지고 친밀감이 높아지는 것을 엿볼 수 있었는데, “처음 경험하는 것이 많아 힘들긴 했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앞으로가 기대 된다”고 하는 교육생, “이 나이에도 이런걸 해도 되나 하는 걱정된 마음으로 왔는데 오랜만에 많이 웃을 수 있었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도 만나서 앞으로 교육이 즐거울 것 같고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수강생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서 전북의 문화를 이끌어나갈 문화일꾼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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