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대중가수-무용가 등 총출동 때깔나는 무대펼쳐 24일 폐막 '골든 마우스쇼' 굿거리장단 이색시도 눈길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늘 개막한다.

이번 소리축제는 판소리와 우리 장단에 대한 새롭고 현대적인 해석으로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무엇보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개막공연이다.

개막공연은 20일 오후 7시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막공연은 판소리가 가진 다양한 색깔을 소리꾼, 대중가수, 월드뮤직 아티스트, 무용가, 합창단이 총 출동해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가 된다.

개막공연은‘때깔 나는 소리(Color of Sori’를 주제로 소리꾼 박애리, 정보권, 박현정, 가수 변진섭, 한영애,그리스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한 ‘앤 호르데스’, 무용가 최선, 장인숙 명인 등 이 출연해 판소리 버라이어티의 결정판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우리전통음악의 화려한 변신을 보여줄 한 판 무대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을 총 출연시켜 ‘때깔 나는 소리(Color of Sori)'의 주제를 부각시키고, 판소리나 전통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우리소리를 새롭게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연은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한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날 개막공연에는 프랑스 바벨메드뮤직 플로렌스 총감독 플로렌스, 페낭재즈페스티벌 폴 예술감독, 에코뮤직캠프 프랭키 예술감독, 등 해외 음악페스티벌 관계자들과 외신기자, 미국 워싱턴 주정부 관계자들도 참여해 빛을 발할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폐막공연은 젊고 강력해진 라인업으로 젊은 관객들을 겨냥한다.

24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폐막공연은 ‘골든 마우스 쇼’란 제목으로 진행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폐막공연은 비트박스로 듣는 굿거리장단 등 이색인 시도가 눈에 띤다.

개그맨 옥동자, 비트파이터, 허클베리 피, 춘자, 소찬휘, 히든싱어 우승자 안웅기, 김성욱, 우연수 등이 출연해 세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판소리와 비트박스, 힙합, 랩 등 이색적이고 창의적인 어울림의 미학이 물씬 풍기는 새로운 대동의 판굿을 보여준다.

특히 재간둥이 개그맨이자 비트박스 옥동자와 비트파이터가 보여줄 굿거리장단이 이 공연의 백미다.

올 초부터 박재천 집행위원장으로부터 굿거리를 사사하고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으로 비트박스로 굿거리장단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이날 폐막공연 이후 송하진 전북지사와 김한 조직위원장이 폐막선언을 한 뒤 올해 소리축제는 대형불꽃놀이로 마무리하게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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