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9월 중순, 붉고 고운 꽃무릇이 절정을 이루고, 한적한 오솔길을 배경으로 장관은 연출한다. /사진작가 유달영

한 장의 사진이야기

사계가 아름다운 고창 선운사는 봄이면 동백꽃이, 추석 무렵이면 꽃무릇이,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오색단풍이 도솔천의 반영과 어우러지고, 겨울엔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여 천상을 연상케 한다.

매년 9월 중순이면, 붉고 고운 꽃무릇이 절정을 이루는데 불갑사, 용천사와 더불어 선운사가 이 꽃으로 유명하며, 한적한 오솔길에서 만난 꽃들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붉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화려하고 황홀한 꽃 세상에서 소나무와 붉은 꽃무릇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빛 내림이 그 아름다움을 더하기에 한 장의 사진에 담아보았다.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통하여 자신을 되돌아보며, 그 활기를 채워주고 평화로움 속에 여유를 즐겨 볼 수 있는 나만의 정원인 양 느긋하게 산책하는 즐거움을 느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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