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업무개시 서비스 제공 시장군수협-상공인 성명등 김시장 복원 공동대응 성과

전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가 중단된 지 5년 7개월 만인 20일 마침내 재개된다.

지난 2012년 2월 한국은행의 조직과 인력개편에 따라 중지됐던 업무가 재개된 것이다.

김승수 전주시장 주도로 일궈낸 화폐수급업무 재개는 전주시가 지난해 5월 전북권 금융기관장 간담회를 통해 공동 대응에 나선 지 1년 3개월여 만에 얻어낸 성과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화폐수급업무는 국책은행인 한국은행이 전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화폐를 발급하고 환수하는 임무로 지난 2012년 한국은행의 인력과 조직 개편으로 전북본부 등 16개 지역본부가 담당하고 있던 업무가 광주전남본부 등 5대 광역본부로 통·폐합됐다.

그 뒤 도내 금융기관들은 화폐수급 거래를 위해 약 80㎞~100㎞ 정도 떨어진 광주전남본부와 대전충남본부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원거리 화폐수송에 따른 비용과 위험 부담이 따랐다.

게다가 전북과 광주·전남을 관할하는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공기업 본사, 행정기관 등의 90% 이상이 편중된 데다, 화폐수급업무마저 광주전남본부에 통합되면서 전주시민을 비롯한 도민들의 상실감이 컸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민들의 자존심 회복과 금융산업도시 완성을 위해 지난해 5월 전주시 소재 금융기관 및 지점 대표들과 조찬간담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 복원에 앞장서왔다.

특히 화폐수급업무가 재개되면서 도내 금융기관들의 원거리 불편이 해소되고 지역 상공인들도 화폐를 원활히 조달 받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도민들의 자존감 회복과 호남 내 균형발전은 물론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으로 물꼬를 튼 금융산업 특화도시 조성에도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또 이선홍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을 면담,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 재개를 위한 전북지역 상공인들의 공동성명서 발표를 이끌어냈다.

전주시의회와 전북시장군수협의회 등 지역 정치권과 전북지역 금융기관, 기업인, 유통인, 탄소기업, 이전기업들도 화폐수급업무 재개를 요청하는 성명도 줄을 이었다.

또 지역 정치권과 상공인, 정부부처와 국회, 주요정당에 화폐 수급업무재개를 위한 건의와 한국은행에 시민들이 서명서를 전달하는 등 노력을 통해 1년 3개월여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김 시장은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 재개를 전주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 동안 한국은행 전북지역 화폐수급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해온 전북도와 전주시의회, 전북시장군수협의회, 전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전북권 금융기관 등 기관·단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향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와 더불어 전주가 대한민국 금융산업 특화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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