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이언주 주도 포럼 출범 공동입법 등 통해 지선연대 귀추

국회 제3,4정당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국민통합포럼’을 출범시킨다.

지역주의 극복과 정책연대 등을 목표로 한다.

반패권, 국가권력 사유화에 대한 광범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살려 폭넓은 정치혁신 및 국민통합 승화에 주력한다는 것.국민통합포럼은 바른정당 정운천 최고위원(전주을)과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이 주도하게 된다.

정 최고위원과 이 의원은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통합포럼’ 출범을 겸한 조찬모임을 갖고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도내 지역구인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도 참여한다.

총 참여 국회의원 수는 19일 현재 24명이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포럼 설립과 관련, “그 동안 정치가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국민통합을 저해 해온 데 대해 반성하며,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상호소통 및 정치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는 또 “정기국회를 맞아 공동의 입법사안 등 정책 관심사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공동 추진해 실현가능성을 높이며, 또한 폭넓은 정치혁신 및 국민통합을 위해 출범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의 주요 활동은 △공동의 입법사안 및 정책관심사를 위한 연구 및 토론, 발의 △정치혁신과 국민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모색과 활동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전략 모색 △기타 친목활동 등이다.

국민통합포럼에 정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연대, 선거연대가 이뤄질 것이냐는 데 있다.

정책연대, 선거연대가 이뤄지면 양당 통합 여부가 초점이 된다.

특히 양당 통합 여부는 야권 연대에 따른 정계개편의 촉매제가 될 것인지로 이어진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만일 통합하게 되면 국회 의석 수는 60석이 된다.

현재는 통합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정책연대와 선거연대가 현실로 이어지면 정국 상황은 순식간에 변할 수도 있다.

도내 국민의당 의원 중에는 포럼 참여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이도 있다.

한 의원은  “지역 기반이 완전히 다르고 당의 정체성도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조금 더 지켜보고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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