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울외 장아찌 등 고품질로 소비자 사로잡아 구매자 높은 만족도 보여 역사-전통 대표 향토음식

서해안의 풍부한 해산물과 농산물로 구성된 군산 농수특산품이 특별한 맛과 고품질을 자랑하며 명절 건강밥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간장게장을 비롯해 박대, 조기, 울외 장아찌, 흰찰쌀보리 등은 군산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군산의 특산품은 벌써부터 구매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간장게장은 서해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국내산 꽃게와 한약재를 첨가한 간장을 사용해 명절날 특별한 선물로 인기다.

저칼로리 고단백식품인 간장게장은 밥도둑으로 불릴 정도로 감칠맛과 풍미가 높아 건강밥상으로 사랑받고 있다.

박대의 경우,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서해안 갯벌바닥에 서식하는 참서대과의 흰살 생선으로 맛이 담백하고 살이 많으며 잔가시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선어 상태인 박대를 껍질을 벗겨 하루 이틀정도 말려 1차 가공한 마른박대는 구이, 찜, 조림, 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가 가능하다.

군산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인 장아찌는 울외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식품이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에게는 ‘나라스케’라는 일본말이 더 익숙한 음식으로, 참외과에 속하는 덩굴 식물인 ‘울외’를 소금에 절여 수분을 뺀 다음 청주 술지게미로 자연 발효시킨다.

울외 장아찌는 씹을 때 느껴지는 아삭아삭한 식감은 입맛을 돋우며, 깔끔하고 개운한 뒷맛 때문에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린다.

특히 울외는 칼륨 함량이 시금치의 16배에 이를 만큼 월등히 높아 피로회복에 큰 도움을 주는 등 건강밥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 표시를 받은 군산 흰찰쌀보리도 대표적인 인기 품목이다.

지리적 표시제는 어떤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이 유명한 경우, 우수 농산물과 그 가공품에 지역명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입하고, 정부 입장에서는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지역 특산물을 육성하는 제도다.

보리계의 찹쌀이라 불리는 흰찰쌀보리는 일반 보리와 달리 아주 차져서 밥맛이 구수하며 담백하다.

또한 쌀과 같이 씻어 바로 밥을 해서 먹을 수 있으며, 현재 빵과 막걸리까지 흰찰쌀보리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군산흰찰쌀보리는 쌀에 비해 칼슘과 철의 함량이 높으며,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다른 곡물에 비해 많이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웰빙식품이다.

문현조 농산물유통과장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선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때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농수특산품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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