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전북대학교에서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다 지난 8월 31일자로 퇴임한 최종범 명예교수가 대학 개교 70주년을 위해 써달라며 1,1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앞서 최 교수는 대학 후학들을 위해 지난 2011년 김민호 교수(흉부외과)와 함께 2,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고, 의대 1인 1구좌 장학금도 꾸준히 기부하며 후배와 모교 사랑을 실천해왔다.

이번에 정년을 맞아 최 교수는 전북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헌와·헌수 캠페인’에 참여해 따뜻한 사랑을 베풀었다.

이에 이남호 총장은 지난 19일 최 교수를 대학본부로 초청해 발전기금 기탁식을 갖고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교수는 “정든 강단을 떠나면서 개교 70주년을 맞은 우리대학이 더욱 발전하고, 후학들도 좋은 환경에서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에 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전북대가 더욱 발전하고, 학생들 역시 우수 인재로 커나가는 데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는 매년 200여 건이 넘는 심장수술을 집도하며 이 분야 국내 최고의 명의로 손꼽힌다.

특히 십여 년을 이은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저개발 국가 아이들에게 무료로 심장병 수술을 해주고, 진료가 없는 날에도 응급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등 참 인술을 실천하고 있는 의사로도 유명하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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