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판단과-분석 통한 로드맵 설정 이미지 메이킹-홍보전략등 세분해 담아

내년이면 지방선거가 시작된다.

벌써부터 입후보자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으며, 유권자 입장에선 어떤 후보를 고를 것인지 고민에 들어갔다.

유권자 입장이 아닌 후보자와 참모들 입장에서 권장할 만한 도서가 출간됐다.

선거마케팅 권도윤 연구가의 ‘선거, 이기려면 전략하라’(신아출판사)가 그 주인공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선거를 병법에 비유한다.

상황에 대한 과학적 판단과 분석으로 승리하는 전략과 로드맵을 설정하고 실행을 통해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선거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승리로 가는 뚜렷한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한 저자의 의도를 쉽게 엿볼 수 있다.

때문에 책은 선거의 전체적 내용을 담은 백과사전과 같으면서 개인의 실전 경험이 생동감 있게 담겨 있다.

출마자 자신의 심리적 상태의 객관적이고 냉혹한 부석을 비롯해 이미지 메이킹과 홍보전략, 경선전략과 빅 데이터 활용방법에 이르기까지 선거의 핵심적 내용이 쉽게 정리돼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선 선거의 특성을 정리한다.

선거는 당연히 이기기 위한 싸움이며, 이 책은 이기기 위한 전략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책은 선거 판세에 근거없는 예측이나 주관적 예상을 거부하고 있다.

오로지 근거가 분명한 데이터와 선거의 과학적 방법론을 택한다.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만이 과학적인 선거운동을 가능하게 하며, 이것이 성공의 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선거 전략만이 후보자를 당선자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먼저 1장에서 출마자들의 준비과정을 시간 진행 순서에 따라 서술한다.

선거 개념을 재정립한 뒤 뜻을 세우고 세력을 규합해 체계화와 전략 수립을 다룬다.

2장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선거전략 수립과정은 총6단게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 일을 세밀하게 설명한다.

3장은 이기는 전술과 지는 전술을 꼼꼼하게 따지며, 이에 입각한 전술적 운용을 기술하고 있다.

또 4장은 유권자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서 후보자가 가져야 할 이미지 메이킹을 다루고, 5장은 조직전략, 6장은 홍보전략을 서술하고 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SNS 홍보전략은 7장에서 별도의 장으로 다루고 있으며, 8장은 후보자들이 소홀하기 쉬운 득표전략을, 9장은 경선에 임하는 당내 경선전략을 수록했다.

마지막으론 선거캠프 구성과 운영방법, 빅데이터 활용법 등 주의해야 할 선거법 조항과 더불어 후보자들이 선거 전반에 알아야할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나의 좋은 뜻을 유권자들이 알아주지 않아 낙선했다고 유권자를 원망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기업이 자신의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를 탓하는 것과 같다”며 “그 원인을 분석하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시도를 해야만 소비자 마음을 얻을 수 있듯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선거운동으로 당선이라는 목표를 얻는 데 돕기 위함이다”고 출간의도를 밝혔다.

저자 권도윤은 지방의원 선거부터 단체전 선거,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까지 다양한 선거 캠프 경험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전공인 경제학적 마인드와 행정학 논리를 접목시켜 선거승리 전략 모델을 만들어냈다.

전북대 경제학과와 행정학 박사과정을 마쳤고, 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전북선대위 전략총괄팀장, 민주평통자문위원, 미래전략포럼 대표이며 현재 예원예술대 객원교수로 활동 중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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