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국어선생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던 여중생이 어느덧 칠순이 돼 작가로 되돌아왔다.

지난 2011년 교직생활을 마무리한 김덕남 작가는 뒤늦은 2014년 등단이후 모아놨던 글들을 살포시 세상에 내놨다.

수필집 ‘아직은 참 좋을 때’(수필과비평사)는 자신의 이야기다.

인생 후반기 생각지도 못한 큰 시련을 겪은 작가는 다행히도 그 고통에서 조금씩 풀려나게 됐고,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스스로 알 수 없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전일환 문학박사는 “천 길 낭떠리지 질곡 속에 갇힌 저자를 끌어 올려 긴긴 밤을 잊게 하고 위한 것이 바로 글쓰기였다”며 “저자의 편편의 작품에 응결돼 현상된 인생의 분석과 해석은 일반 수필과 달리 독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때론 아릿하게 맴돌아든다”고 평했다.

전주 출생으로 2011년 초등학교에서 정년 퇴직했다.

2014년 대한문학 등단, 2015년 에세이스트 재등단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 전국물사랑 공모전, 글벗문학회 공모전, 제24회 풍남제 주부 백일장 등에서 수상 경력이 있다.

행촌수필문학회, 전북문인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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