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1 경쟁뚫은 젊은 소리꾼 이광복-고준석 등 소리펼쳐

농익은 소리가 판소리 다섯바탕의 특징이라면 젊은 판소리다섯바탕은 있는 그대로의 청춘의 소리다.

올해 무대는 청량한 편백 숲속에서 7대1의 경쟁률을 뚫은 젊은 소리꾼들이 나선다.

아름다운 자연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띤 청춘으로 열령한 소리로 활양하고 있는 젊은 소리꾼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해는 이광복, 고준석, 이다은, 민현경, 신진원 등이 나선다.

소리꾼 이광복은 박초월제 ‘흥보가’를 선보인다.

폭넓은 연기력과 안정적이고 세련된 소리공력이 장기다.

2005년 전주대사습 일반부 장원을 차지했고 현재 국립창극단원이다.

소리꾼 고준석은 박봉술제 ‘적벽가’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렷하고 굵은 저음이 특징인 고준석은 2005년 전주대사습 일반부 장원을 차지한 차세대 유망주자다.

소리꾼 이다은은 김제종제 ‘춘향가’를 준비했다.

24살 최연소 나이에 판소리 다섯바탕을 완창하기도 했으며, 2014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소리꾼 민현경은 미산제 ‘수궁가’를 들려줄 예정이다.

제24회 전주대사습 학생부 장원을 비롯해 많은 수상경력이 있으며, 이번 무대에서는 별주부가 토끼를 만나는 대목을 선사한다.

마지막 소리군 신진원은 동초제 ‘심청가’를 마련했다.

제23회 전주대사습 학생부 장원과 2010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고, 현재 국립부산국악원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타루비부터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부른다.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뒤 편백나무숲 오송제에서 진행된다.

△이광복의 박초월제 ‘흥보가’ : 23일 오후 1시

△고준석의 박봉술제 ‘적벽가’ : 23일 오후 3시

△이다은의 김세종제 ‘춘향가’ : 23일 오후 4시

△민현경의 미산제 ‘수궁가’ : 24일 오후 1시

△신진원의 동초제 ‘심청가’ : 24일 오후 4시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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