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전당 특설무대서 진행

더블빌 공연 역시 소리축제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급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타이완, 터키, 인도 뮤지션들이 참여해 우리 음악과의 비교연주를 펼친다.

첫 무대는 타이완의 3Peoplemusic과 한국 듀오 벗의 협연이다.

한국과 타이완의 젊은 전통음악가들의 표현하는 이번 무대는 젊은 연주가들의 에너지와 고민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양국의 전통음악은 성격과 특성이 모두 다르지만 젊은 전통음악가들의 고민은 같은 지점을 향해 있다.

깊으면서 생기있는 젊은 아티스들이 만들어내는 울림이 궁금하다면 이번 무대를 찾아보자.두 번째 순서는 터키 야일라 민속음악을 소개하는 위처텔리 콰르텟과 우리 서도 토속민요를 부르는 유지숙 명인의 만남이다.

터키 산악지대 양치기들의 민속음악과 한국 북녘 땅 토속민요를 비교감상하는 이번 무대는 흔치 않은 무대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통 방식으로 양떼를 돌보며 연주하고 노래하는 터키 민속음악은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매우 아름다우며 독특한 방식을 보여준다.

유지숙 명인은 아스라이 잊혀져버린 북녘 땅의 소리를 온전히 재현해 낸다.

세계화 여파로 민속음악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 유지화 명인의 발걸음을 박수를 받아도 온당할 정도다.

마지막 무대는 한국의 독특한 관악기인 북청사자놀음의 ‘퉁소’와 이란의 관악기 ‘네이’를 비교 감상하는 무대다.

페르시아의 ‘네이’는 실크로두 오아시스로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중국 전역에 전해졌다.

이중 페르시아 네이는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지역이란 점에 근거해 우리의 퉁소류 악기와 연계성을 매우 가능하다.

북청사자놀이 퉁소는 우리 문화가 서역의 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증명하고 다양한 변천과정을 통해 우리만의 독특한 양상을 형성한 것올 보고 있다.

한 뿌리를 가진 두 악기가 21세기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는지 그 정답을 제시한다.

이번 더블빌 공연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 ‘음악의집’에서 진행된다.

△3Peoplemusic&듀오벗 : 22일 오후 4시

△위츠텔리 콰르텟&유지숙 명인 : 23일 오후 4시

△마스나비&북청사자놀음보존회 : 24일 오후 4시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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