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의 23일 토요국악초대석엔 김송 ‘춘향가’가 선보인다.

춘향가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에서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판소리의 대표작이다.

춘향가는 화평한 대목, 슬픈 대목, 위풍당당한 대목, 우스운 대목 등이 조화롭게 구성돼 있고, 사설의 내용에 맞게 장단과 조가 적절하게 짜여 있다.

이번 무대는 몽룡과 춘향이 ‘사랑가’를 시작으로 춘향이 몽룡에게 하소연하는 대목 ‘이별가’까지 선보인다.

소리꾼 김송은 목포 출신으로 6살 때 사촌언니인 소리꾼 오정해의 권유로 판소리에 입문했다.

전남예고를 거쳐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했고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전남 무형문화재 29호 춘향가 이수자이며, 2007년 남원춘향제 판소리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안애란, 박송희, 송순갑, 조통달 명창을 사사했다.

또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에서 오정해가 맡았던 송화’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무대 고수에는 서은기 국립민속국악원 지도단원이 맡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