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광역 로컬푸드 운영

전북지역 상추와 고추 등 14개 시·군에 산재한 신선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북삼락 로컬마켓’이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21일 전북도는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전북삼락 로컬마켓의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박성일 완주군수, 전북삼락농정위원회, 출하농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도내는 14개 시·군 로컬푸드와 마을상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전국 최초 광역 로컬푸드 복합거점 마켓이 마련됐다.

이 마켓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54억7천만 원이 투입돼 2천341㎡(708평) 규모로 건립됐다.

매장은 1층(1천493㎡)와 2층(848㎡)으로 나눠 광역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가레스토랑, 로컬카페, 체험장, 중간지원조직 사무실 등을 갖췄다.

물품공급은 14개 시군에 산재한 협동조합과 로컬푸드직매장, 농협, 영농조합법인 등이 담당한다.

해당단체는 당일 수확된 신선농산물 등을 매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으로 마켓은 혁신도시 입주민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도농상생의 대표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도는 이번 마켓의 개장이 지속적인 로컬푸드를 지원한 결과로 풀이했다.

도는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한 이래 소농의 유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확장정책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도민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잔류농약 검사와 유통시설 보완 등 각종 지원을 병행해 왔다.

그 결과 농협 하나로마트 샵인샵, 6차 안테나샵, KTX역 등에 다양한 형태의 직매장이 29개소까지 확장됐다.

매출은 지난 2012년 48억 원에서 2014년 224억 원, 2016년 730억 원 등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번 마켓 개장을 통해 마을상품의 시·군 간 물류를 활성화하고, 도 단위 기획생산 체계를 준비하는 등 로컬푸드 고도화를 위한 2단계 재도약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생산자·소비자·지역이 행복한 ‘삼락’마켓이 혁신도시에 개장함에 따라, 제값 받는 전북 삼락농정의 성과가 가시화됐다”면서 “전국 로컬푸드 정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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