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문화재 야행 대성황 오거리당산제 재현 '눈길' 수익일부 불우이웃에 기탁

▲ 지난 22일과 23일 고창읍성 일원에서 개최된 '고창 문화재 야행'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고창군(군수 박우정)이 지난 22일과 23일 고창읍성 일원에서 개최한 ‘고창 문화재 야행’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고창 문화재 야행은 ‘뿌리 깊은 역사문화 향(香)을 담는 고창야행’ 이라는 주제로, 고창의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창읍성 일원에서 유·무형의 문화재이 다채롭게 어우러져 색다른 야간 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만들어 냈다.

고창읍성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해 가을밤의 즐길 수 있었던 이번 야행은 고창의 문화유산과 문화예술을 융합해 문화콘텐츠로 묶어 밤을 테마로 특화된 새로운 문화체험의 장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고창의 전통문화를 활용한 역사와 문화가 담긴 스토리텔링 공연, 체험, 전시 등 45여개의 프로그램들이 고창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다채롭게 펼쳐졌다.

고창야행 길꼬내기, 대동놀이, 월하기원, 야밤의 백중·두레싸움, 계변가와(빨래터 이야기) 등 고창의 민속문화와 오거리당산제 재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판소리 성지를 알리는 소리꾼양성소 및 농악시연 및 각종 버스킹 공연, 마술, 판토마임, 만담 등 관람객들이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구성됐다.

특히 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를 중심으로 고창군민 400여명이 재현한 이번 야행의 대표프로그램인 고창읍성 축성 재현 오페레타 ‘기원의 거울’은 고창읍성의 축성과 관련된 역사적 스토리를 극적으로 재구성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고창읍성 달빛 답성놀이는 고창읍성 민속유산으로, 소망과 무병장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많은 사람들이 쌀을 이고 돌았는데, 이와 관련된 판매금액과 쌀은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되어 고창 문화재 야행을 돋보이게 했다.

박우정 군수는 “올해 처음 열린 ‘고창 문화재 야행’은 고창만의 다양한 공연·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며, “군민과 관광객들이 고창의 문화재와 역사문화를 직접 느끼고 가까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성을 들여 준비했으며 내년에도 열리는 고창 문화재 야행이 더 탄탄한 컨텐츠와 수준 높은 야간 문화 향유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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