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농수축산 직격탄 예상 일자리-보건복지 사업 집중 전문가 토론후 12월 선정해 "잼버리 유치 효율적 활용"

전북도가 내후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 일찌감치 팔 걷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가 재정지출 억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보다 서둘러 예산확보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간접자본과 농수축산 분야가 직격탄 맞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과 보건복지 분야에 집중키로 했다.

이중에서도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는 중점 관리대상으로 꼽혀 삭감 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정부는 향후 5년간 사회간접자본 분야 투자비중을 연평균 7.5%씩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경우 올해 22조 원대인 투자액은 16조 원대로 급감할 것으로 계산됐다.

농수축산과 식품산업 분야도 마찬가지로 연평균 0.5%씩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5년간 6조 원대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예산 재원배분 계획안을 일선 시·군청에 전달했다.

문재인 정부 맞춤형 신규사업 발굴에 주력해줄 것도 당부했다.

대규모 투자사업은 정부부처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대 정부 설득용 논리 개발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많은 양의 사업을 발굴하기 보다는 분야별 핵심사업 중심의 질 위주로 신규 사업을 조기에 마련하라는 점도 지시했다.

특히 정부 정책방향에 부합하면서, 우리지역의 성장·발전을 견인해나갈 새로운 국가예산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인지시켰다.

일자리창출과 4차산업혁명 대비 기초연구에 대한 R&D예산, 창업·벤처 육성 등 중앙 부처 정책 산업과 연계한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역공약은 4차산업 혁명 대응과 스마트 농 생명 밸리 조성은 물론 혁신도시 시즌 2등 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키로 했다.

도는 이달 중 실·국별로 사업을 발굴하고, 11월 중에 분야별 전문가 토론을 거쳐 발굴사업의 완성도를 제고한 뒤, 12월 중에 최종적으로 사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신규사업에 대한 억제가 해마다 심해지고 있어 지역의 성장 동력을 찾아는 게 쉽지 않는 건 사실이다”면서 “전북의 경우 잼버리 유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4차산업에 대한 대응 등을 잘 활용한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는 데 역점을 두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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