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어린이 보호를 위해 차량의 속도를 낮추는 스쿨존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구역인 '실버존'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노인의 경우 보행 중 차량 돌진이나 위급상황 시 인지가 늦고, 순발력이 떨어져 그만큼 돌발적인 교통사고에 취약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버존은 이러한 노인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노인복지시설, 경로당, 노인병원 등 노인들의 통행이 잦은 도로에서 차량속도를 시속 30km이하로 제한하고 주·정차를 금지해 노인들을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교통안전구역을 말한다.

실버존 역시 스쿨존과 마찬가지로 통행금지 위반시 8만원, 주·정차위반시 8만원, 신호위반시 12만원과 벌점 60점이 부과되는 가중처벌 구간이다.

노인보호구역에서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노인들은 보행시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야간에는 눈에 잘 띄는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전자들은 초록불이 켜지더라도 바로 출발 하지 말고 주변을 먼저 살펴본 후 천천히 출발하는 등 안전운전 의식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노인들은 교통약자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실버존을 볼 때마다 안전을 생각한다면 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백요셉 고창경찰서 흥덕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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