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국 6번째 공식 운항 시속 310km 운행반경 70~100km 요청 5분내 전문의료진 출동 170회 출동 매월 11.4건 이송 각종 의료장비 탑재 신속 응급 야간 중증응급환자 후송 한정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운항을 시작한 응급의료 전용헬기(일명 닥터 헬기)는 골든타임 내 환자 이송으로 생존율 향상 및 예방 가능한 사망률 감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병원(병원장 최두영)은 2016년 6월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닥터 헬기를 공식 운항 하면서, 도내 응급환자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닥터 헬기는 거점 병원에 배치 돼 요청 5분 내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한다.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로, 현재 원광대 병원을 비롯한 전국 6개 지역 병원에서 운항 중에 있다.

원광대 병원이 닥터 헬기 운항 병원으로 선정된 것은 도내에 응급의료 취약지가 많은데다, 고령 인구비율이 높아 중증환자의 신속한 이송 필요성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광대 병원 닥터 헬기는 운항 이후 지난 5월 말까지 총 170회 출동 요청을 받았다.

이 중 환자 이송 137건, 중단 6건, 기각 27회로, 매달 11.4건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송 환자 별 질환 유형은 중증외상이 36건으로 가장 많고, 출혈성 급성뇌졸중 34건, 급성관상동맥이 20건으로 뒤를 이엇다.

닥터헬기 이용 연령대 별 후송 환자는 50대가 38명으로 27.8%, 60대 19,8%, 70대 18.2%, 80대 이상도 16.8%를 차지해 고령 환자 비중이 높은 도내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원광대 병원이 도입한 닥터 헬기 기종은 이탈리아 아구스터 워스트랜드사에서 제작 한 AW-109그랜드 뉴로, 최대 이륙 중량은 3천 175Kg, 순항속도 시속 310Km, 항속거리 859Km, 운행 반경은 70∼100Km 이다.

닥터 헬기 출항 시에는 기장, 부기장, 응급의학과 의사 1명,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 1명이 탑승하게 된다.

닥터헬기 탑승인원은 6∼8명이다.

닥터 헬기 내부에는 인공호흡기, 심장제세동기, 이동형 초음파진단기, 자동흉부 압박장비, 정맥 주입기, 이동형 기동삽입기, 이동형 혈액화학검사기기 등 각종 응급의료 장비들이 탑재돼 있다.

환자 상태에 맞는 응급 치료를 신속하게 시행 할 수 있다.

하지만 닥터헬기 운항 시간이 일출 시에서 일몰 시까지 한정 돼 있어, 야간 중증응급환자 후송을 할 수 없다.

특히 원광대 병원 닥터 헬기 출동 중단 사유 중 기상 악화가 21건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을 볼 때, 중형 헬기 배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신속한 환자 후송을 위해서는 닥터 헬기가 안전하게 이·착륙 할 수 있는 인계점 확보 및 지방자치단체들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환 별 골든타임을 살펴보면 중증외상은 1시간, 심혈관질환 2시간, 뇌혈관질환은 3시간 이내에 치료가 필요하다.

원광대 병원 닥터 헬기 출동시간과 환자 후송 병원 도착 시간은 평균 45.5분으로 ,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닥터 헬기는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춘 중증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 헬기로, 이용 시 환자 및 보호자, 이송 요청 병원에는 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닥터 헬기 관련 자제한 사항은 원광대 병원 항공의료팀(063-837-833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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