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이동의 시기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장거리 운전에 끝없이 이어지는 정체된 도로를 생각하면 길 위에서 기름이 줄줄 새는 것만 같다.

추석 귀성길에 기름값 걱정은 덜어내고, 알뜰하게 운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출발전 행선지 교통상황을 파악하여 경제적인 주행코스를 선택한다.

스마트폰 지도 어플, 라디오 교통방송 등을 활용하여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한 후, 정체라면 출발시간을 조정하거나 대안경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통행이 원활하지 않아 자동차가 가다서다를 반복하면 연료 낭비의 원인이 된다.

 둘째,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한지 확인한다.

타이어 공기압을 규정압력에 맞게 공기를 주입하였더라도 시간이 경과하거나 기온이 낮아지면 공기압도 낮아지게 된다.

공기압 10% 감소마다 연비가 1% 낮아지므로, 장거리 운행 전에 타이어 공기압력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셋째, 차량 정차후 급출발 한 경우보다 부드럽게 출발시켜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경우가 연료소모가 훨씬 적다.

엔진 내부에서는 자동차가 달리는 동안 연료를 분무기처럼 뿜어내면서 연소시키게 되는데 가속페달을 급히 밟으면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 연료가 분사된다.

그러므로 운전자는 가속페달 밟는 양은 연료소모량에 직접 관계된다는 것을 염두해두고 부드러운 출발을 해야 한다.

넷째, 급격한 속도 변화는 삼가고 정속 주행을 하는 것이 연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앞차와의 거리가 멀다고 해서 급가속을 하고 앞차의 바로 뒤에서 급히 속도를 줄이는 운전은 엔진이나 타이어에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연료소모량이 많아진다.

자동차는 속도가 증가할수록 공기저항이 증가하여 효율이 낮아지므로 주행 중 가속페달을 밟았다 놓았다를 반복하기 보다는 가속페달을 조금만 밟고 속도를 유지하는 기분으로 주행하는 것이 기름값을 절약하는 길이다.

다섯째, 관성주행을 이용한다.

관성주행이란 일정 속도(70~80km) 이상으로 주행하다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었을 때 연료 분사가 정지되고 자동차가 관성으로 달리는 것을 말한다.

흔히 퓨얼 컷 오프(Fuel Cut Off)라고도 불리며, 차량에 다르지만 보통 자동차 엔진 회전수가 1,500rpm 이상인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떼면 관성주행이 가능하다.

내리막길 초입이나 멈춰야 하는 신호등이 보일 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연료 절약 효과가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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