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생들의 2017년도 수능 성적이 재정자립도 및 사회문화 여건이 유사한 8개 도권역 중 상위권에 들었고, 특별·광역시와 특별자치도(제주)를 포함해도 중위권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7일 발표한 2017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전북의 영역별 표준점수는 국어 99.0, 수학가 93.7, 수학나 99.0, 영어 96.9를 기록했다.

특히 국어는 8개 도권역 가운데 1위이며, 수학가 6위, 수학나 2위, 영어 3위로 전년도에 비해 국어와 수학가에서 눈에 띄는 향상을 보였다.

특별·광역시와 특별자치도(제주)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국어 5위, 수학나 9위, 영어 10위의 중위 성적을 거뒀고 수학가는 3계단 상승한 14위를 기록했다.

영역별 등급비율에서도 전북은 국어와 수학나의 1∼2등급 비율이 각각 도권역 2위(각각 17개 시·도 중 전국 7위, 전국 8위)에 오르고 수학가와 영어는 도권역 3위, 수학가는 전년도 14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8∼9등급 비율이 낮은 순위로 8개 도권역에서 각각 국어 2위, 수학가 3위, 수학나 5위, 영어 2위로 전년대비(2016년 국어 2위, 수학가 6위, 수학나 6위, 영어 2위) 수학가, 수학나에서 모두 향상됐고 국어, 영어의 8∼9등급 비율은 2위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8∼9등급 비율이 감소한 것은 기초학력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과목별 학생수준에 맞는 맞춤형 지도의 결과로 풀이된다.

이렇듯 2016학년도 수능에 비해 수능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은 내실 있는 교육과정운영 강조,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교사의 전문성과 동료성에 기초한 교수․학습 공동체의 활성화가 빛을 발했기 때문이며, 특히 학생 개인차(수준, 영역, 특성)에 대한 교사의 맞춤형 지도 및 내실 있는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교과교사연수, 동아리활동 등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일반고 교육역량강화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여건이 유사한 8개 도권역 중 국어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독서·토의·토론수업, 인문학캠프, 독서-철학 성장 프로그램 운영 등 독서와 사유, 말하기와 쓰기로 생각을 표현하고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변화하는 대입 제도에 맞춰 교사・학생・학부모 대상 다양한 연수 및 입시설명회, 맞춤형 진학상담 강화, 대입 진학상담 밴드 운영, 모의 면접 프로그램, 진로멘토링 운영 등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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