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업에 공동도급 확대 10개 대형건설사 방문 설득 새만금공사 참여확대 압박

정부의 SOC예산 축소 등으로 지역 건설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전북도가 대형사업에 지역업체 공동도급 확대를 늘리기 위한 대응에 나서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도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공공과 민간 건설공사 발주 물량 감소로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자 27일 도청에서 ‘지역 건설산업활성화 수주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익산국토관리청과 도 지역개발과 전북도 건설협회, 민간건설사 등이 참석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행정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날 전북도는 도내 업체들의 공사 참여를 늘리기 위해 대형 사업에 대한 지역업체 공동도급 확대를 유관기관에 요청키로 했으며, 국가예산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새만금 사업 등 대형건설사 본사 10여 개를 선정하고, 방문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가 작성한 도내 기업들을 참여를 당부한 서한문도 도에서 직접 발송하기로 했다.

도는 건설업계가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는 있으나 수주율 등 대부분의 지표는 전년 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7월말 현재 기준, 도내 업체 수주율이 올 들어 지난 7월말까지 64.1%로 지난해 59.3%는 물론 올해 목표 61.8%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만금 대형 사업과정에서 지역 업체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고 있는 만큼, 기획재정부 장관 고시사업 지정 등을 통해 새만금 사업에 많은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기업 압박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그 동안 새만금 신항만 신규사업에 지역기업 우대기준 적용을 위해 군산해양수산청과 조달청에 공고시기 조정을 요청한 바 있다.

새만금~전주간 건설공사에 새만금 지역기업 우대기준 적용 건의에 대한 활동에도 협조를 요청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형사업에 지역기업 참여 확대를 위해 공구분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규사업을 연내에 모두 발주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지역 건설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며 “적극적인 개선을 통해 지역업체 참여기회 확대 방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