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찬 인기도 높이기 주력 이경한-천호성 등 출마 가닥

내년 6월에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에 아직 공식적인 통로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없지만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도내 교육계 10여명의 인사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현 김승환 전북교육감,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 유광찬 전 전주교대 총장, 이미영 전북지역교육연구소장, 차상철 전북교육연구정보원장, 이경한 교수, 천호성 교수, 황호진 전북대 사무국장, 이재경 전 전주교육장, 김윤태 우석대 교수 등이 세간에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간 재임에 성공해 두 번의 전북교육수장을 맡아 현재 7년째 전북교육을 이끌고 있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긍정도 부정도 아닌 입장을 보이며 3선 도전에 대해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내 교육계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의 장점을 갖추고 있는 김 교육감에게 특별한 상황이 발생되지 않는다면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 교육감과 같은 배를 타온 차상철 전북교육연구정보원장은 전교조 전북지부장을 역임한 경력 등으로 진보성향이 강하며 내년 교육감 선거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차 원장은 김 교육감과의 관계성을 고려할 때 다소 교통정리가 필요하지만 화려한 교육경력과 지난 교육감 선거에도 참여한 바 있는 만큼 출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은 전북대 15대와 16대 총장을 연임하면서 이끌어 낸 업적과 성과 등을 토대로 교육감 후보군 가운데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각되면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서 전 총장은 8년 간의 전북대 총장을 역임하며 전북대를 전국 국립대 1~2위, 국내종합대학 TOP 10 등으로 끌어올려 주변으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그는 최근 전북대 교수로 명예퇴직하며 출마에 가닥을 잡고 입지 다지기 횡보에 나서고 있다.

유광찬 전 전주교대 총장은 지난 선거에서도 교육감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인물로 이번 선거를 대비해 활발한 대외 활동으로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유 전 총장은 현재 도내 각 지역을 순회하며 자신을 알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주교대 이경한 교수와 천호성 교수도 시민사회단체에서의 비중있는 활동 경험 및 현직 초등교육 교수로써의 교육현장 경력을 앞세우며 출마에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천 교수는 전북미래교육연구소장을 맡으며 전북 교육현안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정책 제안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게다가 그간 정치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활동을 펼쳐온 우석대 김윤태 교수도 출마 후보군에 떠오르고 있다.

김 교수는 독일 마부르크 필립스대학에서 한국인 최초로 심리운동학 전공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특수교육·장애복지·상담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이재경 전 전주교육장은 그간 교육 현장에서 쌓아온 오랜 노하우와 경험과 교육장 경력 등이 장점으로 주변으로부터 교육감 후보군으로 분류돼 있는 상황이다.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을 역임했던 황호진 전북대 사무국장은 목포대 근무를 마치고 다시 전북대로 자리를 옮기며 그간 일찌감치 교육감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황 전 부교육감은 최근 전북대 사무국장에서 명예퇴직한 뒤 교육감선거 출마 입지 다지기 횡보로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진보 성향 후보군들 가운데는 지난 선거에서 김승환 교육감에게 아쉽게 고배를 마시며 2위에 랭크 됐던 이미영 전북지역교육연구소장의 출마도 확실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소장은 지난 선거가 끝난 이후 도내 교육 현안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이면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온 점을 비춰볼 때 내년 교육감 선거에도 출마해 자신의 교육철학을 전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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