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당 각축전 시장 놓고 물밑 경쟁 후끈 구역별 치열한 접전 기대

올해 추석 명절에 군산을 찾아온 귀성객과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온 최대 화두는 내년 6월 13일에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였다.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당과 민주당의 대격돌이 예고된 가운데 기존 정치인뿐만 아니라 정치 신인들의 대거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먼저, 군산시장의 경우 현재 3선을 역임하고 있는 문동신 시장이 연임제한 규정으로 출마를 할 수 없게 돼 현역시장 프리미엄 없이 선거가 치러져 그야말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이다.

더불어 민주당은 집권여당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선거를 치르고, 국민의당은 현재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도의원들의 튼튼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어 볼만한 승부가 예고돼 있다.

현재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강성옥(48) 군산시의원, 강임준(62) 前 전북도의원, 문택규(63) 군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박재만(52) 전북도의원, 이재호(59) 전북도당 부위원장, 최정태(63) 前 전북도의원, 채정룡(63) 前 군산대 총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당은 김귀동(66)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 박종서(70) 전북도당 고문, 서동석(59) 중앙당정책위 부의장, 이성일(51) 전북도의원, 진희완(54) 군산시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도의원의 경우, 제1선거구는 (민)강태창 前 군산시의장, 나기학 건설업자 (국)김용권 중앙당 자원봉사위원회 부위원장, 반희철 前 서군산농협조합장, 설경민 군산시의원 등의 후보군이 포진돼 있다.

제2선거구는 (민)김종식 前 군산시의원, 윤효모 민주당 전북도당부위원장, 황준필 전 배드민턴연합회장 (국)양용호 전북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제3선거구는 (민)김문수 민주당 중앙정책위 부의장, 조동용 前 노무현 대통령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 (국)최인정 전북도의원, 제4선거구는 (민)문승우 군산뉴스 회장, 이복 군산시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시의원은 전·현직 시의원을 비롯해 정치 신인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보여 역대 선거사상 가장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2명을 선출하는 마선거구(중앙·월명·삼학·신풍동)는 (민)박광일 민주평통 중앙상임위원, 양세용 前 군산로타리클럽 회장, 최동진 前 군산시의원 (국)박정희 군산시의장, 배형원 군산시의원 등 국민의당 현역 의원에 전직 의원과 정치 신인의 도전이 볼만하다.

또한, 3명을 뽑는 바선거구(흥남·수송동)의 경우 (민)김난영 군산시의원, 김종숙 군산시의원, 신영자 군산시의원, 이만수 前 군산시의장 (국)나종성 군산시의원, 유선우 군산시의원, 이백만 군산경찰서 보안협력위원 (한)방경미 군산시의원 등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반해 3명을 선출하는 사선거구(나운1·2동)는 (민)김경식 나운2동 주민자치위원장, 김경희 국민의당 전북도당 문화관광특별위원장, 김중신 前 군산시의원, 채근석 회사원 (국)고명수 前 군산시 서기관, 한경봉 군산시의원 등 현직 의원 2명이 도의원과 시장 후보로 자리를 옮겨 흥미진진한 선거로 치러질 전망이다.

시민 이옥규(56·수송동)씨는 “온가족이 모인 추석명절에 군산경제를 걱정하는 한숨소리와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며 “정말로 시민과 군산의 발전을 위한 일꾼들이 선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석명절에는 지방선거 외에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여부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등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야기 거리가 됐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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