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쌀값현실화 촉각 도지사 등 지방선거도 관심 도내 여야 국감 준비 만전을

무려 10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도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오랜 만에 친척 친지, 그리고 가까운 친구들과 만난 도민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 그동안 못했던 정담을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등 편안한 한가위를 보냈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인지, 경제를 걱정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나 서남대 폐지 논란 그리고 새만금 속도전에 대한 걱정 등이다.

사드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경제적 파장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농도 전북으로선 상당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쌀값 현실화, 한미 FTA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미 FTA 재협상이 진행된다면 전북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도민 상당수는 내년 지방선거에도 관심을 뒀다.

지방선거의 꽃인 도지사 선거에 대해 추석 술자리에선 “송하진 지사가 잘 한다”거나 “새로운 인물로 바뀌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겠지” 등등 나름대로의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추석 연휴 동안 지역민과 함께 하면서도 10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국정감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국정감사를 통해 전북 현안 전반을 재점검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유성엽 의원(국민의당 정읍고창)은 국가 안보 및 경제 위기 속에서 국민의당이 역할을 잘 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전북 정치의 양대 축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추석 민심을 잘 파악하고 전북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도당위원장은 9일 “추석 연휴 기간에 도민들께선 안보 문제와 일자리 등 경제 문제, 지방선거를 많이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핵 위기 등 안보에 대해선 여야가 구분 없이 함께 가야 하는데 야당의 발목잡기가 심하다는 우려가 많았고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민주당이 더 열심히 노력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김종회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한미 FTA 재협상 논란과 쌀값 현실화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도민들로부터 국민의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충고와 지적을 받았다”면서 “국정감사가 시작되면 당 소속 의원들 모두 하나가 돼 지역 발전과 농업 발전 그리고 군산조선소 등의 전북 6대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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