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 이슈와 맞물려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은 재생에너지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건축물 옥상이나 대지에 설치하는 육상태양광의 경우 설치면적, 음영의 간섭, 산림과 경관 훼손, 인허가 관련 갈등 등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다.

이러한 여러 가지 제약조건을 상당수 해결 할 수 있는 대안으로 수상태양광 발전이 각광받고 있다.

태양광 발전을 위해서는 태양광 패널, 구조물 등 시설 구축을 위한 부지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국토 면적이 협소한 우리나라 여건상 마땅한 위치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반면 육상태양광을 수상으로 확장한 수상태양광은 육상태양광의 발전기술과 수상 부유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발전 방식으로 댐, 저수지 등의 유휴수면을 활용하여 대규모 용량의 발전소 건립 부지를 보다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차가운 물 위에 설치하여 발전 설비 냉각 효과와 수면에 비친 태양광이 반사돼 다시 모듈에 모이는 점 때문에 육상 태양광 보다 10% 정도 발전 효율이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2년 경남 합천댐에 500kW급 수상태양광 발전 시설의 상용화 모델 개발에 성공하여 운영중으로 4인 가족 17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전북 도내에는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이 군산의 산업단지 폐수처리장 유수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민자 투자방식의 수상태양광으로 지자체 유수지를 임대하여 발전시설을 설치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설비는 15MW로 전체 유수지 면적 37만㎡ 가운데 22만㎡ 수면 위에 설치되며, 연간 2만MWh 전기가 생산되어 총 5,600세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에 의하면 우리나라 저수지 수면의 5%만 활용해도 5,4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는 매년 560만 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무한한 잠재 가치가 있다.

잠재량이 매우 큰 수상태양광이 확대되어 앞으로 전국 곳곳에서 친환경 발전소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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