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혁신학교 교사들과 전북 혁신학교 교사들이 국제간의 교육현장서 혁신교육 발전을 함께 공유하며 교류를 갖는 자리가 마련됐다.

1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그간 지속적으로 이뤄진 혁신교육 국제 교류 일환으로 독일 빈터후드 학교 교사 2명과 괴팅겐 종합학교 교사 1명이 이달 10일부터 남원초와 회현중, 전주덕일중에서 2주간 공동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혁신교육 국제 교류에 참여한 독일 교사로는 빈터후드학교 초등부 교장 안드레아 칼스버그(Andrea Karlsberg), 5~7학년 교사 안 뇌렌베르그(Ann Christin Nörenberg), 괴팅겐학교 특수전담 교사 구트룬 브뢰어만(Gudrun Bröermann) 등 3명으로, 이들은 공동수업 이외에도 혁신교육을 주제로 교사, 학부모, 인근학교 교사들과 한·독 혁신교육 간담회, 특수교육 간담회 등을 가진다.

또한 전북교육청 주관 2017 배움과 성장의 수업한마당 행사에도 참여해 교육과정, 수업, 평가 사례 전시 및 발표를 통해 도내 혁신교육 교사들과 폭넓은 소통을 갖는다.

전북교육청의 혁신교육 국제교류는 지난 2013년 독일 헬레네랑에 학교 컨설턴트 앨버트 마이어(Albert Meyer) 교사가 교사 및 학생 교환을 제의해 다음해 헬레네랑에, 헤센발드 학교와 우림중, 회현중이 교사 및 학생교류를 추진해 시작됐다.

또 지난해부터는 혁신+학교인 회현중, 전주중앙초, 남원초가 혁신교육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혁신학교 교사 국제 교류를 해오고 있고 올해는 전주 덕일중, 장승초가 새로 시작하고 있다.

혁신교육 국제교류 중 교사 교류는 독일과 전북의 학교가 서로 2주간 교환 방문해 상대방 학교에서 실습(job-Shadowing) 및 공동 수업 일환으로 교육과정, 평가 방안 협의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앞서 남원초와 회현중 교사 3명은 지난해 독일 함부르크시에 있는 빈터후드 주립학교를 방문해 2주 동안 공동수업을 진행했고, 올해 초 학교간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혁신교육 국제교류가 서울과 경기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지역만의 정체성을 뚜렷이 하면서 전북 혁신교육의 내용을 창의적이고 풍부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국제 교류가 일회성 체험이 아닌 교육과정과 수업의 교류로서 국제적 교육연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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