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의 2017 신진예술가 지원사업이 본격 가동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선정된 4명의 공연, 전시가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에 선정된 신진예술가는 미술 유아영, 소리 고소라, 미술 이화수, 음악 유란 등이다.

첫 무대는 소리꾼 고소라가 14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에서 펼쳐진다.

남원정보국악고를 졸업하고 중앙대와 전북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고소라는 이번 무대에서 소리극 ‘그냥 그런 두 여자의 이야기’를 마련했다.

힘겨운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애 속에서도 세상은 살만하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아리랑과 밴드음악으로 결합, 재해석한다.

두 번째 무대는 2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특별전시관 둔벙에서 만날 수 있는 유아영의 전시다.

전북대사대부고와 홍익대 석사를 마친 유아영은 ‘werden’란 주제의 전시를 펼친다.

작가가 살면서 느낀 자아 성찰을 소우주라 표현하고, 이를 선 굵은 터치의 회화작업으로 표면화해 타인과 공감하는 전시를 펼칠 예정이다.

다음 무대는 이화수의 전시로 16일부터 30일까지 동일장소에서 펼쳐진다.

전주 유일여고와 중앙대 석사과정을 마친 이화수는 이번 전시명을 ‘거기에 나는, 없다’로 정했다.

한국화 선의 기법을 활용한 회화작업을 본인만의 기법으로 활용하며, 현대인이 살면서 느끼는 우울증, 정체성의 혼란, 존재의 상실을 거울이라는 오브제를 설치해 감정을 극대화 한다.

마지막 무대는 11월 25일 전주한벽문화관 야외마당에서 펼쳐지는 대중음악가 유란이 나선다.

성심여고와 백제예대, 서울예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2016년 정규 1집 ‘나의 노래’를 발매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 작품명은 ‘탄성:당신과 나의 겹쳐진 시간’으로 전주 곳곳의 기억을 노랫말을 붙여 곡을 만들고 앨범을 발매(11월 중순)할 예정이다.

발매와 동시에 그 시작을 전주 천변에 자리한 전주한벽문화관 야외마당서 앨범발매 기념 미니콘서트를 펼친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전주신진예술가 4명은 그 존재만으로도 전주예술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다”며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함께하는 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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