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관광객 45만명 몰려 심군수 긴연휴 여행지 찾지못한 가족단위 관광객 공략 승부수 통해 치즈살림 10개테마-세프출연 재미더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임실N치즈축제가 기대 이상의 대성공을 거두면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의 위용을 과시했다.

지난 해 21만명에 이어 올해는 45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초대박 흥행에 성공했다.

더욱이 이번 축제에는 추석연휴를 전후해 임실치즈테마파크를 찾은 관광객이 급증, 축제 이전부터 10만여명이 찾았으며, 축제기간에만 35만여명이 방문, 무려 45만여명이 축제장을 찾는 등의 진기록을 세웠다.

올해 축제의 대성공에 힘입어 임실군은‘웃어봐요! 치즈 행복 쭉~’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대규모 전국 관광객 유치에 수백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까지 임실군 곳곳이 웃음바다에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다.

대한민국, 그리고 전북에서 아주 작은 인구 3만의 농촌지역이 일궈낸 기적 속으로 들어가 봤다.

/편집자 주  ■초대박 성공축제, 역대 신기록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열린 ‘2017 임실N치즈축제’에는 명절 연휴를 맞아, 가족․친지 등과 함께 찾아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축제기간을 전후해 약 45만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되면서, 명절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린 축제로 기록되고 있다.

축제개막 이전부터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임실IC 주변은 크게 밀렸고, 축제가 시작된 6일부터는 톨게이트 인근 고속도로는 물론 임실읍내 거리까지 온통 차들로 가득차면 서 초대형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셔틀버스 역시 15분 간격으로 운행했지만, 임시승강장인 임실군청과 공설운동장 등에 관광객들이 크게 몰려 장사진을 이루면서 한 시간 이상 줄을 서는 사람들이 많았다.

축제장을 왔다가, 아예 포기하고 되돌아가는 사람들도 속출했다.

  ■성공비결은 올해 임실N치즈축제가 성공한 배경에는 열흘간의 긴 추석연휴를 축제기간으로 정한 점이 주효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임실군은 추석명절 연휴를 피해 축제일정을 잡은 타지자체와는 달리 과감히 명절연휴에 축제일정을 확정했다.

명절 연휴기간에 축제를 개최하는 것을 두고 ‘대박 아니면 쪽박’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쪽박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4일 추석명절 직후인 6일부터 9일까지를 축제기간으로 정함으로써, 축제를 전후해 남은 연휴기간 동안, 즐길거리를 찾던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심민 군수의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이 큰 몫을 차지했다.

심 군수는 ‘오히려 긴 명절기간에 여행지를 찾지 못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더 많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판단,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작년 축제가 끝난 직후부터 올해 축제를 준비토록 하며, 축제 관련 세심한 부분까지 일일이 챙기며, 세심하고 철저한 준비를 진두지휘한 총사령관이었다.

  ■차별화된 프로그램 높은 평가 올해 축제는 ‘웃어봐요! 치즈, 행복 쭉~’이라는 주제로 치즈라는 소재를 최대한 살려낸 10개 테마의 80여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개막퍼포먼스인 ‘하늘에서 치즈가 내린다면’에서는 임실에서 생산된 청정원유와 하늘에서 피지요정이 2000여개의 치즈를 떨어뜨리는 획기적인 장관을 연출,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인기가수 홍진영과 VIXX, 왈와리 등이 축하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축제분위기를 한껏 띄웠으며, 올해 처음 시도한 야간행사인 아모르파티에는 인기방송인 박명수가 직접 DJ로 출연하는 등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높은 인기의 훈남셰프인 최현석 셰프도 출연해 임실치즈 요리의 참맛을 알렸으며, 우유드림 행복드림 퍼레이드에서는 마칭밴드, 치즈요정들이 관광객들과 어울려 유럽전통춤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전국치즈창작동요대회와 어린이치즈요리 경연대회를 비롯한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춤추는 상쇠 등의 이색행사도 펼쳐졌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8m짜리 국가대표 왕치즈피자 만들기 행사에는 200여명의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몰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기네스북에 오를만한 ‘대왕피자’를 완성, 관광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실치즈의 아버지 지정환 신부가 축제장을 방문해 300여명의 전국 관광객들과 함께 치즈나라 치즈범벅 모자이크 행사를 통해 임실치즈사 50년사를 기념했다.

축제기간 내내 35사단 군악대공연이 펼쳐지면서 35사단 이전에 따른 특수효과도 누렸다.

  ■천만송이 국화꽃&암소한우 ‘큰 효자’ 임실치즈테마파크 일대를 수놓은 천만송이 국화꽃도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 일등주역이다.

지난 해 축제때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천만송이 국화꽃은 올해도 역시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6만여평의 광활한 테마파크 일원을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장식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청정임실에서 자란 암소한우 고기와 대폭 할인 판매된 임실N치즈와 고품질의 농축특산물 제품 등도 인기를 끌면서 수백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냈다.

특히 임실치즈와 피자는 연일 매진행진을 기록하며, 치즈와 피자를 사고싶어도 사지 못하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등 임실치즈와 관련제품 판매량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집계 중) 현재 임실군은 올해 치즈축제를 통한 농특산물 판매량과 읍면별 음식부스 수입, 지역경제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 중인 가운데 지난 해(약 200억원)보다 두배 이상의 경제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0만명이 찾는 글로벌 축제를 향해임실군은 그러나 올해의 대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서둘러 내년 축제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축제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다소 부족한 부분은 세심한 분석을 통해 개선방안을 계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빠른 시일내에 축제 전반에 관한 성과 분석과 함께 종합적인 발전방안을 마련, 내년도 추진방향과 단계별 로드맵 확정 등을 늦어도 내년 3월말까지는 완료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18년도 축제를 더욱 더 철저히 준비해 향후 5년 내에 매년 100만명이 찾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는 게 임실군의 야심 찬 포부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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