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 신재효 선생 정신계승 명창 송순섭-신명희 공연 풍류의 멋 소리-춤-음악 담아내 완성도 높여 호평

▲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고창읍성과 동리국악당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판소리 축제'가 명인-명창들의 대향연, 전통문화예술의 진수를 선보이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동리 신재효의 정신을 계승하여 전통문화와 소리를 테마로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드높이는 대한민국 유일의 전통문화계승 축제인 ‘2017 대한민국 판소리축제’가 명인·명창들의 대향연, 전통문화예술의 진수를 선보이고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14일과 15일, 고창읍성 특설무대와 동리국악당에서는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사위 태평무를 비롯한 진도북춤, 장고춤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 ‘소리길·전통의 대를 잇다’ 제1부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판소리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대중과 함께 소통해 전국에서 온 수 많은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감동이 있는 판소리축제를 선보였다.

이번 ‘대한민국 판소리축제’는 지난 해 동리 신재효선생의 성조가 발굴을 기념한 특별공연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명창 진채선(陳彩仙)이 탄생했던 1867년 경복궁 낙성연(落成宴) 재현에 이은 두 번째 판소리축제로, 고창의 위대한 인물인 신재효 선생에 대한 재조명과 판소리의 문화예술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명창 송순섭, 명창 신영희, 명인 이생강 등 우리나라 최고의 명인·명창의 공연과 군민, 가족 그리고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 풍류의 멋을 소리와 춤과 음악으로 담아내는 전통문화 프로그램들의 높은 완성도가 돋보였다.

특히 신영희 명창과 그의 제자들이 완창무대를 선보인 판소리 만정제 춘향가 완창전, 제13회 판소리 학술발표회, 판소리유파전, 고창읍성 내(객사, 동헌, 작청) 부대행사로 마련된 ‘소리야 놀자’ 체험프로그램인 대금 맹종죽소리, 판소리체험, 백노다회와 고창다회의 다도체험 등이 인기를 모았다.

박우정 군수는 “품격 높은 문화예술의 고장인 고창군은 판소리전수관 국악교실과 동리국악당, 전국 최초의 판소리박물관 개관 등 우리 전통문화예술을 발전·계승해 나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판소리 축제가 대중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전통문화 계승프로그램으로 전통과 현대적 조화를 이룬 성공적인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전통의 향기가 가득한 고장으로 발돋움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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