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5억원 예산 투입 재배환경 향상 조성 계획

남원시 23개 읍면 지역발전 모색 #1 아영면 고랭지포도 출하

전북중앙신문 남원지사는 본보 창간 15주년을 맞아 남원지역 23곳읍.면.동지역의 특수시책 발굴 등 생활상을 토대로 현재, 인구감소 및 고령화해 처해있는 어려운 지역현실을 감안해, 희망적이고 더욱 발전적인 모습을 모색해 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남원시 아영면(면장 정창호)은 남원시 동부권의 지리산 산악 고원분지로 해발고도 452m로 북쪽에는 개마고원, 남쪽에는 지리산고원이라는 중심에 위치한 인구 2019명 살고 있는 곳이다.

연접한 장수군,함양군 사이에 솟아있는 봉화산(920m)은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억새가 지리산의 게정 풍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자연 생태적 환경속에서 살아온 아영면 사람들은 우리고전 흥부전의 이야기를 탄생시켜 흥부발상지로 우애와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아름다운 고장이기도 하다.

특히, 자연생태적 환경을 바탕으로 한 아영면은 해발 400~600m의 일교차가 큰 고랭지에서 재배한 고랭지포도는 맛과 향이 독특하고 저장성이 우수해 행정에서는 포도재배의 적지로 판단하고 15년 전부터 벼농사의 대체작목으로 논에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해왔다.

현재 210농가에서 141ha를 재배하고 있으며 10a당 15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일반 노지 재배에 비해 135%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어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도는 식재 2년 후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단위 면적당 소득이 높고 영농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짧아 무인방제시설 등 자동화 시설로 노동력이 절감 효과도 있다.

보통 7월부터 수확을 시작해 9월말까지 계속된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포도는 주로 캠벨얼리 품종으로 과즙이 많으며 당도가 15브릭스 이상으로 높고 새콤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송이당 무게 380~420g으로 착색도 최상급으로 사전 교육을 통해 엄선된 포도만 출하하고 있으며, 수입농산물과 견주어 볼 때,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지 않도록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는 등 전국 최고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최고품질의 흥부골 아영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포도 생육에 적합한 환경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정밀한 알 솎기를 통해 품질을 높이고, 포도 상자에 생산자 이름과 연락처를 명기해 포도실명제를 실시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흥부골 아영포도의 재배기술과 품질향상을 위한 교육과 현지 연찬을 통해 농촌진흥청 탑프루트사업 등에 참여해 전국단위 품질평가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아영면 강신철 포도농가는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과수품질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고랭지 포도의 맛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형마트 등 전국시장에 출하하고 있으며, 한번 구매한 소비자의 재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등 고소득 작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원시도 포도농가에 대한 매년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수시설, 비가림 및 서리피해 방지시설 등을 설치해 재배환경을 향상시켜 최상의 환경조건을 갖추고 그동안 축적된 제배기술을 활용함은 물론, 농촌진층청과 협력해 현장컨설팅과 기술지도로 전국 최고의 고품질 포도 주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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