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684명··· 1,094명 적어
위급상황시 대처 어려워
"국민 안전문제 불안감 해소
인력충원 신속히 이뤄져야"

현장에 출동하는 도내 소방관의 수가 기준치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위급상황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북 현장 소방인력은 1684명으로 기준인력인 2778명보다 1094명이 적다.

이는 기준인력대비 39%가 부족한 상황으로 전국평균 37%보다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올해 부족인력 충원계획이 없어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인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호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 참사 등 각종 재난을 겪은 후 현장 긴급대응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졌지만 소방관 인력 부족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이 안전문제에 관한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소방관 인력 확충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야별 현장인력 부족 현황’을 보면 도내 구조대 소방공무원 기준인력 306명중 배정된 인원은 130명으로 확보율이 43%에 불과했다.

지역대도 기준인력 636명중 배정인원은 309명으로 확보율이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인력기준보다 적은 인원으로 운영하다보니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중앙정부차원에서 국비지원이나 지방교부세 현실화 등을 통해 부족한 인력이 충원되면 위급상황에서 도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2016년 12월 기준 부족한 현장 소방인력은 1만925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인력 5만1714명 중 63%의 인력 정도밖에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94%의 현장 소방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에 반해 세종(48%),충북(42%), 충남(49.

96%)에서는 절반의 현장 소방인력마저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전남(51.

3%), 경북(51%) 제주(53%) 등은 간신히 절반을 넘긴 수준이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80% 이상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시도마저 없었고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대전의 현장 소방인력 확보율도 79.

6%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와 다른 시도 간 큰 격차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지역대 소방공무원 기준인력 5935명중 배정된 인원은 2161명으로 확보율이 36%로 가장 낮았다.

특히 전남에서는 지역대는 기준인력 1188명 중 고작 312명만 배치돼 있어 배정율이 가장 낮다.

항공대 현장 소방인력 또한 크게 부족했는데 전체 기준인력 602명 중 고작 246명이 배치돼 있다.

/유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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