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59.2% 작년비 2.1%p↓
한파 속 불완전 고용증가 추세
일자리 확대-경기 부양책 촉구

도내 고용시장에 부는 한파로 인해 불완전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위축으로 인해 임시·일용직근로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로, 이에 도내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9월 전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고용률은 59.2%로 1년 전보다 2.1%p 하락했다.

전달보다는 0.9%p 소폭 상승, 석 달 연속 하락세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도내 취업자 수는 90만8천명으로, 전년동월보다 3만1천명(-3.3%) 줄었으며 전달보다는 1만4천명 정도 늘었다.

이를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는 지난 8월(32만1천명)과 동일했으며 1년 전보다 2만8천명(-8.1%) 줄었다.

임금근로자(58만7천명)는 한 달 전보다 1만4천명가량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보다는 3천명(-0.4%) 감소했다.

하지만 임근근로자가 한 달 전보다 증가하고 감소 폭이 좁은 것은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불완전한 고용의 증가, 즉 일자리의 질이 하락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또한,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21.7%)가 1년 전보다 눈에 띄게 준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줄이는 대신 임시근로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폐업이 줄을 이으면서 고용시장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정책과 경기 부양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여전, 특히 자영업자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울러 9월 도내 실업률도 전년동월보다 0.4%p 상승한 1.7%를 기록했다.

실업자수는 1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무려 25.4%(3천명)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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