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인당 1,635만원 '최상위' 전국 평균 대비 100만원 이상

전북대학교가 학생에 대한 교육 투자가 거점국립대 중 최상위권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학알리미가 공개한 2017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전북대는 지난해 ‘학생 1인당 교육비’가 1,635만 원으로 국립대 법인 서울대를 제외한 거점 국립대 가운데 부산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1,600만 원을 넘은 것은 거점국립대 중에선 부산대와 전북대가 유일하다.

전북대는 지난해(1,594만 원)보다 2.5%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상승했다.

9개 거점국립대 평균은 1,554만 원이다.

전국 185개 국·공·사립대 평균은 1,485만원이다.

이에 비춰볼 때 전북대가 전국의 여느 대학에 비해 100만 원 이상 학생들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인건비와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매입비 등을 학생 수로 나눈 금액으로, 대학이 학생 교육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실제로 전북대는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1학과 1 스마트 강의실 구축 운동’을 통해 강의실 첨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학생 스터디룸 확충 등 교육여건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ACE사업을 비롯해 CK사업, LINC사업, CORE사업 등 정부가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굵직한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돼 학생들에 대한 교육 투자 비율을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을 양성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기숙사를 전일·전인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 한 ‘레지덴셜 칼리지’를 비롯해, 학생 누구나 졸업까지 최소 한 학기 이상 외국 등에서 타 문화를 접할 수 있게 지원하는 ‘오프캠퍼스’ 등 차별화 된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2년과 2015년 두 차례나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한 ‘재학생 대학 만족도 평가’에서 국·사립을 통틀어 전국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남호 총장은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대학이 제공하는 좋은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접하는 것이야 말로 우수 인재 양성으로 직결되는 것”이라며 “장학금도 다양하게 늘려 우리 학생들이 적은 등록금을 내면서도 더 많은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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