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되짚어 보며··· 소꿉놀이 하던 '그 시절 그때로'
추억 되짚어 보며··· 소꿉놀이 하던 '그 시절 그때로'
  • 조석창
  • 승인 2017.10.19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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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보는-하는 장터 3개 테마
시민 관심-열기 고조 '큰 호응'
라인댄스 공연 등 즐거움 선사
어른-아이까지 체험행사 풍성
문화예술 기회의 장 마련 초석

 

전주문화재단은 최근 전주시 첫 마중길에서 ‘마중길 오는 날이 장날’이란 축제를 진행했다.

일반 축제장이 아닌 차량이 쌩쌩 지나가는 낯선 곳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는 기대 반, 우려 반을 벗어나 시민들의 즐거운 하모니 속에 마무리 됐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보는장터’, ‘하는장터’, ‘노는장터’ 등 세 가지 프로그램들로 운영되었으며, 다채롭게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인해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즐거운 볼거리가 풍성했던 ‘보는장터’는 음악, 무용, 전통 등 분야별로 재밌는 공연을 선보여 축제의 흥을 돋았다.

무대와 객석에 경계 없이 관객과 자연스러운 소통을 위해 작은 무대를 설치하고, 객석에 깔린 푸른빛 잔디를 벗 삼아 즐기는 한국무용, 색소폰, 라인댄스 공연 등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해 축제시간 내내 웃음꽃이 끊이질 않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운영된 ‘노는장터’에서는 고무신을 날려 바구니에 넣는 고무신 투호가 펼쳐졌다.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고무신이 신기한 아이들부터 오랜만에 고무신을 신어 추억에 젖은 듯 상기된 얼굴의 어른까지 고무신 투호를 즐기기 위해 노는장터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호박전 뒤집기 체험은 소소하지만 엄마와 아이가 힘을 합쳐 뒤집기에 성공하며 뿌듯한 가족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어른들은 추억을 되짚어 색색의 물감으로 마중길 바닥에 깔린 방명록에 그림과 소원을 남기기도 했다.

아울러 아이들과 어울려 함께한 보물찾기, 쫀드기 싸움 등 즐거운 경쟁을 하며 어른과 아이가 한데 모여 미소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노는 장터에서는 5개 이상의 체험을 하면 스탬프를 찍어주고 경품을 주는 뽑기 이벤트가 함께 진행됐다.

어릴 적 추억이 가득한 먹거리 쫀드기부터 풍부한 영양소가 가득한 가을곡식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이벤트 경품은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이번축제에서 가장 참여도가 높은 장터가 되었다.

‘마중길 오는 날이 장날’의 일등공신인 동호회원들이 운영하는 ‘하는장터’는 목판화 전시와 비즈체험으로 나뉘었다.

그 중 전시 동호회는 공들인 목판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들려주며 이야기꾼이 되기도 하고, 직접 나무의 질감을 만져보기도 하며 시민들에게 행복을 나눠 주었다.

또 비즈공예를 체험한 아이들은 직접 만든 팽이, 캐릭터, 피젯스피너를 완성하고는 여기저기에 자랑을 했다.

‘비즈’ 재료 한 가지를 가지고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는 시민들에게 공예가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하는장터에서 비즈체험을 운영한 비타민 공예 동호회 대표자는 “직접 체험하고 만든 물건을 소중하게 품에 안은 시민을 보면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 동호회가 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쪽에서는 우아동 어머니들이 직접 장터에 참여해 판매기금을 전액 기부하는 ‘작은식당’이 열렸다.

좋은취지와 어머니들의 웃는 얼굴에 음식을 먹는 시민들 또한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듯 보였다.

또,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맛있는 음식냄새는 장터 전체를 향긋하게 채웠다.

인근 마트에 들렀다가 축제에 참여한 가족들은 “우리 동네에서 뜻밖의 축제를 만나 아이들과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먹거리도 모두 만족스러운 축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축제가 매년 지속적으로 운영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 생활문화팀 기획자는 “축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전주지역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생활 속에서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기획해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주문화재단 김창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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