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은 22일 대회 삼 일째 종합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충북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22일 현재 금19, 은17, 동25 등 총6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득점 2,744점으로 인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당초 종합순위 9위를 목표로 출전한 전북은 일부 경기가 예상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불안했으나 이날 현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종합순위 1위 경기나 이번 대회 개최지 충북 또 서울이 뒤를 바짝 쫒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사전경기로 이미 대회를 마감한 배드민턴은 금1, 은1, 동3개로 지난해에 이어 종합성적 3위를 기록했고, 철인 3종은 524점을 획득하며 7위, 산악은 237점으로 9위, 바둑은 40점으로 4위로 마감지었다.

2관왕은 이날 현재 2명이 배출됐다.

지난해 3관왕을 기록했던 역도 유동주(진안군청)은 이번 대회에서 인상 164kg과 합계 361kg으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펜싱 김지연(익산시청) 역시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2개를 획득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날 전북은 10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펜싱 여자일반부 단체전에 나선 익산시청을 비롯해 육상 해머던지기 정지성(전북체고)이 62,74m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정구 개인복식에 나선 김병국, 김선근(순창군청)이 금을 전북에 안겼고, 근대5종 개인전 김우철(전북체고)이 1,169점을 획득하며 금메달 획득에 이름을 올렸다.

또 유도 –52kg급에 출전한 하주희(고창군청)과 레슬링 G50kg급 임태우(전북체고), G66kg급 이지연(전북도청) 역시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

롤러스포츠 1,000m에 출전한 양도이(전북여고)는 30분24초01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수영 자유형 50m의 고미소(도체육회)도 금메달을 전북에 안겼다.

태권도 68kg급 신동윤 역시 금메달을 전북에 안기며 전북 태권도의 자존심을 널리 알렸다.

이에 앞선 21일은 레슬링 G46kg급 이효빈(전북체고), 양궁 방현주(오수고), 유도 –100kg급 김현철(상무), 체조 장권수(군산상고)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일은 펜싱 김지연(익산시청), 권영준(익산시청)이 금을 전북에 안겼고, 역도 유동주가 아쉽게 용상에서 금을 획득하지 못해 2관왕에 만족해야 했다.

단체전의 경우 테니스 원광대는 충남 공주대를 2대0으로 누르고 2회전을 통과했고, 농구 전주고는 부산 동아고를 73대61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검도는 전북선발이 세종고를 3대2로 누르고 1회전을 통과했고 배구 남성고는 충남 천안고를 3대0으로 제압하며 1회전을 통과했다.

하키 김제고는 서울 대원고를 2대1로 눌렀고, 세팍타크로 도체육회는 대구시청을 2대0으로 가볍게 누르며 3회전에 진출했다.

펜싱 역시 전북체고와 전북제일고가 경북체고와 경남체고를 각각 누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여자일반부 전북선발도 경기 안산시청을 45대44로 누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축구 전주공고, 배구 근영여고, 세팍타크로 원광대, 탁구 전북선발, 펜싱 진흥공단, 이리여고는 상대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좌절하고 말았다.

대회 나흘째인 23일 역시 본격 금사냥에 나선다.

단체전의 경우 테니스, 스쿼시, 핸드볼 등 11개 종목 23팀이 출전준비를 마쳤으며, 개인종목은 탁구 김지호(이일여고), 레슬링 김운상(전북체고), 태권도 이선규(전주시청) 등이 나설 예정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이제 대회 초반이지만 각 종목별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상위권을 달리고 있지만 타시도의 추격이 매우 거세다”며 “당초 목표를 9위로 정한 만큼 목표달성은 물론이고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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