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날씨가 제법 선선해지면서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찾아왔다.

해마다 수확 철이면 농축산물 절도범이 기승을 부려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농·축산물 절도 발생 건수가 5천318건, 연평균 1천 건을 훌쩍 넘고 그 피해액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은 밤낮없이 범죄로부터의 보호자 역할을 자임하고 생활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농축산물 절도 및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맞춤형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농촌지역의 넓은 면적을 경찰들만으로 범죄예방을 전담하기에는 사실상 곤란하여 개개인의 자율적 방범의식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농·축산물 도난에 대해 예방하기 위한 첫 번째는 스스로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창고나 축사 등의 시정장치를 점검하여 보완하고, 농산물 보관 장소에는 방범용CCTV나 경보기, 비상벨 등 방범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한다.

또한 처음 보는 사람이나 차량이 농작물이나 농가주변을 이유 없이 배회하거나 의심스런 행동을 하는 경우 반드시 인상착의 또는 차량번호를 기록하고 경찰서나 파출소에 신고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

농민들이 피와 땀을 흘려 노력한 결실을 꼭 지키기 위해서는 경찰관들의 특별방범순찰과 지역주민들의 자율적인 방범이 함께 이뤄진다면 이번 가을철도 주민들의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김제경찰서 신풍지구대 이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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