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색 꽃을 피우는 핑크뮬리가 전주 수목원을 가득 채워 장관이색적인 풍경을 재현한다. /사진작가 유달영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색 꽃을 피우는 핑크뮬리가 전주 수목원을 가득 채워 장관이색적인 풍경을 재현한다. /사진작가 유달영

전주수목원

볏과 쥐꼬리새 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색이나 자주색 꽃이 핀다.

같은 볏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서 분홍억새라고도 한다.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분홍색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이름처럼 가을에 꽃이 피면 흐트러진 핑크빛 머리카락처럼 보인다.

처음 보는 사람은 그 신비로움에 매료되기도 한다.

이번 사진은 억새가 은빛으로 물들어가는 시기에 맞춰 전주수목원에 핑크빛으로 물들어 가는 서양 억새인 핑크뮬리가 아낌없이 어여쁨을 뽐내고 있기에 한 장에 사진에 담아보았다.

솜털처럼 부드럽고, 곱고 예쁜 오묘한 핑크빛 물결을 바라보며 동화 속의 동산에서 노닐 듯 이색적인 풍경에 푹 빠져 잠깐 이나마 동심으로 돌아가 은은하고 신비로운 핑크빛 세상으로의 여행을 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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