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완주문화재단(이사장 박성일)은 지난 7월부터 풀뿌리 생활문화 구현을 위해 마을 구석구석 문화복지에 앞장설 완주군 13개 읍면을 대표할‘문화이장’을 선정하여 도농복합도시로서 넓게 펼쳐져 있는 완주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대규모 집적화 방식이 아니라 소규모 분산방식으로 마을별 실핏줄 문화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꾸준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완주지역에서 진행하는 각 지역별 문화예술행사들을 월별로 정리하여 문화이장들이 가지고 있는 인적네트워크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민들이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예술가와 함께 미적체험 및 문화적 소양을 키움으로써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주민들에게 한 층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예술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봉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별씨는 13명의 문화이장과 함께 각 지역의 문화예술자원을 홍보할 수 UCC를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구이에서 활동하는 김옥자씨는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가을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례에서 활동하는 안미옥씨는 재단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예술포차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으며, 이서에서 활동하는 김기숙, 김연주씨는 그 동안 진행해왔던 어울림문화장터, 아파트 르네상스 공동체 사업 등 완주문화재단 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좀 더 성숙한 문화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고산에서 활동하는 박미란씨는 어머니 난타 활동을 하며 문화예술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청년작가 ‘완주 한 달 살기’에 참여한 예술인들이 마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용진과 비봉에서 각각 활동하는 박종배, 이성식씨는 전통문화 지게소리 복원 및 풍물을 통해 문화예술을 보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3명의 문화이장들은 완주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 연구조사를 통해 지역에 예술인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예술인 및 주민들에게 필요한 문화복지사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재)완주문화재단 이상덕 상임이사는 “파일럿 형태로 진행하는 이번 ‘문화이장’ 프로그램은 워크숍과 문화반상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하여 내년 문화정책 사업에 반영하고, 시행착오를 거쳐 좀 더 많은 주민들이 문화이장에 참여하여 문화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여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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