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통산 5회 우승 눈앞
승리시 남은 경기 져도 우승

K리그 통산 5회 우승을 앞두고 전북현대가 한 판 승부를 예고했다.

전북은 오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니이티드를 상대로 사실상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5월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킨 전북은 이제 K리그 5회 우승 달성에 한 걸음만을 남겨 논 상태다.

이날 승리를 할 경우 전북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현재 2위 제주와의 승점 4점 차이로 선두인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2년 만에 다시 K리그 왕좌에 오른다는 각오다.

지난 2014, 2015 시즌 연속 제주 원정에서 K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던 전북은 이번 경기가 무대만 바뀌었을 뿐 전주성에서 또다시 제주를 제물로 우승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전북은 이날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그 중심에는 단연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라이언 킹이동국이 있다.

지난 22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통산 199번째 골을 기록하며 200골에 한 골만 남겨 놓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또 강원전에서 부활포를 쏘아 올리며 예전의 활발한 몸놀림을 찾아가고 있는 로페즈가 뒤를 받치게 된다.

중원에서는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재성이 이승기, 신형민과 함께 중원을 장악한다.

특히 이재성은 9도움으로 도움 순위 1위인 윤일록(11도움)을 바짝 쫓고 있어 남은 경기에서 만점 활약을 펼칠 경우 도움왕도 노려 볼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시작하며 팬들에게 약속했던 K리그 우승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이날 많은 팬들이 전주성을 찾아 기쁨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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