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육대회 대이변으로 관심을 모았던 축구 전주시민축구단이 은메달에 머물렀다.

전주시민축구단은 26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결승에서 경남 창원시청에게 0대3으로 패하면서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메달획득으로 전북은 지난 1997년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할렐루야가 은메달을 딴 이후 20년 만의 쾌거다.

또 전주시민축구단은 지난 2014년 전국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고 3년 만에 은메달을 목에 걸며 강팀으로 부각된 의미도 있다.

특히 올해 체전에서 전주시민축구단은 상위 리그나 같은 리그 상위팀들을 잇따라 완파하면서 이른바 '무명의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양영철 전주시민축구단 감독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열정과 패기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은메달을 획득은 생각도 못했다”며 “경기를 치를 때마다 더욱 단단해지고 열정적으로 뛰어준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 이번 은메달 획득을 기회 삼아 승리하는 DNA를 팀에 이식하고 진정한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영철 감독은 이어 “끝까지 전주시민축구단을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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