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격차··· 현장 목소리 귀기울여야
지역 문화격차··· 현장 목소리 귀기울여야
  • 조석창
  • 승인 2017.10.26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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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금' 8개 특성화지원사업
레지던스 프로그램-우리가락
전북아트페어 등 개최 지원
작년 문화관광재단 이관 운영
전문예술인 창작활성화 집중

지역협력형 지원사업은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와 예술창작활동을 통해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예술가라면 ‘문진금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한번 쯤 관심을 가졌던 사업이다.

지역협력형 지원사업은 지역문화예술 특성화지원사업(이하, 특성화지원사업)과 공연장 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으로 구분되고, 문진금으로 통용되는 사업은 특성화지원사업의 일부분이다.

이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특성화’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지역마다 예술적 토대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 여건에 맞게 사업을 설계하여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전라북도는 특성화지원사업에 8개 항목을 설정하여 지원한다.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 소극장 지원, 해외전시 지원, 문화가 있는 날 운영지원, 우리가락 우리마당, 전북아트페어 개최 지원이 특성화지원사업이다.

예술가와 가장 밀착된 지원사업으로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2016년 설립되면서 재단으로 이관되어 2년째 운영 중에 있다.

그동안 일부 사업을 개선하고 새로운 항목을 추가하면서 부분적으로 개선하고 있지만 여전히 예술현장은 개선요구가 잇따랐다.

해마다 제기되는 지원사업의 문제점과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건강한 예술활동 기반을 마련하고자 재단에서는 전략포럼을 개최하였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의 2017년 문화정책포럼 <담론과 담화>는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을 진단하기 위한 이노베이션 전략포럼을 2회에 걸쳐 진행했다.

지난 9월 28일에 진행한 첫 번째 포럼에서는 지역의 문화생태계를 진단하기 위해서 이정만 문화협력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강기문 팀장(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의 발제로 문화예술지원사업의 추진목적과 방향, 2016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전라남도의 성과를 공유하였다.

이러한 논의와 함께 김영철 팀장(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전라북도의 현황을 파악하여 현재를 진단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하였다.

두 번째 포럼은 ‘지역문화예술 특성화지원사업의 새로운 제안’이라는 주제로 도출된 과제를 토대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분여별 전문가 9명이 집중토론을 펼치는 공론의 장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는 전라북도의 지원사업의 변화과정과 전국 17개 시․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원사업의 현황을 분석하여 지역별 특화사업을 선별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전북 현실에 맞는 개선내용을 구체화하고 앞으로 준비해야할 사업 방향을 제안했다.

타시도의 지원사업 중 눈여겨볼 만한 사업은 활동주기별 맞춤형 사업을 구상한다는 점과 청년예술가 육성, 문화다양성 확산사업 등이다.

문화생태계가 변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틀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지원사업이 독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현실에 맞는 개선은 필요한 부분이다.

집중토론은 좌장 이문수(전라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의 진행으로, 김선태(예원예술대 교수), 문신(시인), 박영권(미크로스합창단 지위자), 성창호(서남대 초빙교수), 염광옥(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장), 이창선(이창선대금스타일 대표), 이태호(익산문화재단 사무국장), 정두영(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장), 탁영환(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 이사장)과 진행되었다.

토론에서 제기된 내용은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지원사업이 매년 반복되는 단순지원이 아닌 지역문화예술의 화두에 맞는 컨셉과 주제를 설정해야한다는 점이다.

둘째, 지원대상이 전문예술가와 아마추어가 혼용되어 있는데 지원사업 목적에 맞게 전문예술인의 창작활성화에 집중해야한다는 점이다.

셋째,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예술가(단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하는 다년간 사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넷째, 운영시스템에 대한 지적으로서 교육, 홍보, 사후관리 등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선순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다섯째, 인큐베이팅 지원이 강화되어야 하고, 지역을 특화하는 신규사업 개발도 요구되었다.

그 외에 지원, 심사, 평가제도의 환류체계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지적과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한 예산 안배, 정산시스템 간소화, 정보 공유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제기했다.

토론하는 과정에서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심사강화를 위해 2017년부터 인터뷰심사를 기존 신진예술가 신청자를 비롯해 1천만원 이상 신청사업 까지 확대했다는 점과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사업의 선정작품을 페스티벌 형태로 일정기간동안 집중적으로 선보였다는 점도 긍정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운영상의 문제점은 개선되어야한다는 일침도 있었다.

두 번에 걸친 전략포럼을 통해 전라북도 특성화지원사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개선의 방향을 설정하였다.

동전의 양면성과 같은 지원사업이 전라북도 문화예술 발전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의견수렴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2번 더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면밀하게 점검하고 2018년 특성화지원사업 설계를 위한 공론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구혜경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정책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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