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체급종목 부진 9위 실패
내년 전북개최 대책 서둘러야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전북은 종합순위 11위로 대회를 마감지었다.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금44, 은47, 동79개로 종합점수 3만3,458점을 획득하며 12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금57, 은40, 동82 등 종합점수 3만2,736점으로 종합순위 9위와 비교하면 두 단계 하락한 성적이다.

이번 대회 종목별 성적은 골프가 1위를 차지했고, 배구 2위, 3위는 육상 필드, 자전거, 펜싱, 배드민턴 등이 차지했다.

또 사격 남자 소총단체와 여고 소총단체가 각각 1,865.1점과 1,239.4점을 얻으며 대회신기록을 차지했고, 체조 박민수(전북도청)는 단체종합과 개인종합, 링에서 금메달을 따며 3관왕에 올랐다.

2관왕은 역도 유동주(진안군청)와 이승준(순창고), 펜싱 김지연(익산시청), 카누 이순자(도체육회), 자전거 김나연(전북체고), 골프 손기현(고청북고)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단체 우승팀은 배구 상무, 펜싱 여자 익산시청, 골프 남자 전북선발 등이다.

당초 전북은 종합순위 9위를 목표로 출전했다.

이를 위해 도체육회와 전북도청, 도교육청이 협의체를 구성했고, 전북체육의 기반조성과 우수선수 집중관리 등을 통해 전력강화에 대비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대구, 강원, 대전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으나 대회 중반 대구와 강원은 선전한 반면 전북은 대회초반부터 기록종목과 체급종목이 부진하면서 당초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종합우승을 차지한 골프와 배구 상무, 펜싱 익산시청, 축구 전주시민축구단, 야구 원광대, 농구 전주고 등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또 테니스 원광대, 정구 순창군청, 순창제일고, 배구 남성고, 핸드볼 정읍여고, 럭비 이리공고, 검도 익산고와 호원대, 하키 김제고와 상무, 펜싱 전북제일고, 이리여고, 익산시청, 진흥공단, 배드민턴 전북선발, 군산대, 전북은행 등의 활약도 예상을 넘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반면 우승후보로 꼽혔던 탁구 이일여고, 배드민턴 원광대, 스쿼시 전북연맹 등은 초반 탈락하면서 대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2018년도엔 전북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도 함께 요구됐다.

불출전 종목을 최소화하고 우수선수 확보와 실업팀 창단,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력강화, 지도자 의식개선, 전 종목 팀별 재정비 등을 통해 내년 체전에 상위입상을 위한 대비를 해야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선수들 부상방지와 경기력 향상에 큰 주안점을 뒀고, 전술분석 등으로 선수단 관리와 지원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내년도엔 학교체육 활성화와 선수 연계 육성체제를 위해 노력하고 특히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등 체육환경 조성에도 노력해 더 좋은 결과를 얻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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