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공간 준공식 개최
숙성실 정비-화장실 신축
10억원 투입 의미 되새겨
임실 치즈의 50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이 새롭게 탄생했다‼
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가 최초로 임실 치즈를 탄생시킨 역사적 공간이 재 탄생됨에 따라 임실 치즈 사를 바로 알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실군은 성가리 상성마을 (구)치즈공장을 재 탄생시킨 ‘임실 치즈역사 문화 공간 조성사업’ 준공식을 지난 27일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심 민 군수와 문영두 의장, 지정환 신부를 비롯해 설동섭 임실 치즈농협 조합장,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해, 임실 치즈 50년사를 기념하고 역사문화공간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임실 치즈역사문화공간’은 지난 1967년 지정환신부가 최초로 임실 치즈 제조에 성공하고, 정환치즈와 성가치즈를 생산한 치즈공장이 있던 자리에 새롭게 재 탄생했다.
임실읍 성가리 377번지에 위치한 이 공간은 당시 지정환 신부가 거주하며, 사무실로 활용하던 주택을 리모델링 했으며, 철거됐던 구 치즈공장(72㎡) 1동을 복원해 치즈숙성을 위한 숙성실(토굴, 21.8m) 정비와 함께 관광객 편익을 위한 화장실 1동을 신축했다.
또한, 이곳은 임실에 산양을 보급하고 산양유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임실 산양협동조합이 창립된 곳이기도 하다.
산양협동조합은 현재 임실 치즈농협으로 성장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군은 전라북도 동부권특별회계사업인 임실치즈팜랜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 임실 치즈역사문화 공간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지정환 신부는 “임실 치즈를 처음 도입할 당시만 해도 마땅한 소득자원이 없어 지역민들이 삶이 매우 빈곤하고 어려웠는데, 오늘 날 치즈가 임실 최고의 대표산업으로 육성되는 걸 보니 감회가 남다르고 매우 기쁘다”며 “특히 임실N치즈축제로 까지 발전시키고,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은 명성을 얻게 돼 내가 바라던 꿈과 희망이 이뤄진 것 같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심 민 군수는 “임실 치즈 50년사를 기념해 개최된 올해 임실N치즈축제가 대성공을 거두고, 임실 치즈의 살아있는 산역사인 치즈공장을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 공간을 임실 치즈 관광산업의 핵심교두보로 삼아 관광객 유치에 적극 앞장서서 임실읍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실군은 앞으로 이 공간을 임실 치즈테마파크와 연계된 핵심 관광코스로 만들어, 체험관광객들의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는 한편, 치즈산업을 주도하는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임실 치즈 역사와 정통성을 대내외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치즈주제공원’을 적극 개발·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임실=황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