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대회 군산 나운초 우승

초등학생들이 갈고 닦은 숨은 티볼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제3회 새만금 전국 티볼대회가 지난 27일 군산 금강운동장 내 3개 구장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최종 결승전에서 군산 나운초등학교가 최종 ‘우승’을 걸머 쥐는 쾌거를 거뒀다.

이어 군산 신풍초가 ‘준우승’, 공동 3위에는 이리백제초와 군산신흥초가 각각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100만원 상당의 스포츠용품이 부상으로 수여됐으며 준우승에는 트로피 및 70만원(스포츠용품), 공동 3위를 차지한 2개 팀에는 트로피와 함께 50만원(스포츠용품)이 각각 수여됐다.

군산시체육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전북중앙신문사를 비롯해 군산교육지원청, 전북도, 전북도교육청, 군산시, 군산시야구협회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학생 선수와 지도교사, 학부모, 대회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여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고 남다른 생활체육의 진수를 만끽하는 시간이 됐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전체 초등학교 중 티볼 우수 학교들이 초청돼 경기에 참여한 가운데 모두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며 그간 숨은 기량을 맘껏 펼치는 대단한 실력을 선보였다.

실제 티볼 경기는 야구와 유사하나 다른 점은 투수 없이 공을 배팅 티에 얹어 놓고 치고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야구장 모양의 경기장에서 공을 치고, 던지고, 달리는 즐거움을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크게 각광 받고 있다.

한편, 티볼은 1980년대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 시작돼 한국에서는 2008년 이후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 체육교과 과정에 정식으로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이로써 학교 정규체육수업은 물론 방과후 티볼교실, 티볼클럽 등으로 학교체육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새로운 스포츠 종목으로 부각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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