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감싸 안은 듯한 모습의 부부송과 산책하는 소녀가 어울린다. /사진작가 유달영
서로를 감싸 안은 듯한 모습의 부부송과 산책하는 소녀가 어울린다. /사진작가 유달영

한 장의 사진이야기

어느덧 10월의 끝자락인 요즘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며, 밤에는 수은주가 쑤욱 내려가고,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는 겨울의 문턱에 바짝 다가온 듯하다.

모든 생물이 겨울을 준비하고, 한 해를 마무리해 가느라 눈으로 보이지 않은 부산함이 느껴지는 계절이다.

이번 사진은 서로를 감싸 안은 듯한 모습의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부부 송과, 그 주변을 한가로이 산책하는 소녀의 모습이 따스한 마음으로 다가와 한 장의 사진에 담아보았다.

차갑고 싸늘한 겨울로 들어서는 지금 서로를 품고 있는 듯한 부부 송처럼 우리도 더 많이 믿고 의지하면서 따뜻한 사랑으로 올해의 남은 시간을 채워 갔으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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