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18일 익산예술의전당
고전 뛰어넘는 현대적 해석
베르디가 그린 비극적 엔딩
여자의 마음 등 아리아 선봬

오는 17일과 18일 국립발레단 오페라 '리골레토'가 익산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오는 17일과 18일 국립발레단 오페라 '리골레토'가 익산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의 오페라 ‘리골레토’가 익산을 찾는다.

17일, 18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지난 10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이후 유일하게 익산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고전을 뛰어넘는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국립오페란단의 또 하나의 걸작이란 평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선율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무대를 꽉 채우는 100여명의 출연진,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로 관객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게 될 것이다.

베르디의 대표작 ‘리골레토’는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오페라 레퍼토리 중의 하나로 프랑스 낭만주의 거장 빅토르 위고의 희곡 ‘환락의 왕’을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저항심으로 가득 찬 주인공, 어릿광대 리골레토에게 닥친 잔혹한 운명과 비극적 최후에 대해 다룬다.

베르디의 강렬한 시대고발의 정신을 담고 있는 ‘리골레토’는 부도덕하고 방탕한 귀족사회를 벌하려다 오히려 자신의 딸을 죽이게 되는 광대 리골레토의 절망적인 운명을 다룬 작품이다.

하지만 작품 곳곳에 비극적 스토리를 뛰어 넘어 ‘여자의 마음’, ‘그리운 이름이여’ 등 귀에 익숙한 아리아를 통해 오페라 마니아는 물론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 모두 자연스럽게 극 속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익산예술의전당이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공모에 선정돼 무대에 오르게 된다.

17일 공연은 오후 7시30분, 18일은 오후 5시에 만날 수 있으며, 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기타 자세한 공연문의는 859-3254로 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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