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지역 독특한 자연경관
문화자원 활용 조성 '박차'
해수부 명품섬 Best10 선정

군산시는 도서지역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어청도가 보유하고 있는 어촌지역 고유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발전과 관광소득 기반 마련에 나선다.
군산시는 도서지역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어청도가 보유하고 있는 어촌지역 고유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발전과 관광소득 기반 마련에 나선다.

군산시 도서지역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어청도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섬 살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어청도는 최근 어획량 감소와 주민이탈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어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산시가 어청도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섬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는 어청도가 보유하고 있는 어촌지역 고유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발전과 관광소득 기반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시는 군산시민에 한해 어청도를 방문하는 여객선 운임비를 4만6000원에서 2만3000원(1인 왕복기준)으로 반값 할인해주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어청도까지의 항로를 연도항로를 경유하지 않고 직항로로 변경해 30분가량의 시간을 단축했다.

또, 현재 운항하고 있는 노후 여객선을 고속선으로 대체 투입해 총 운항시간을 1시간 30분대로 줄여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에 들어 어청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18 어촌관광 이야기길 조성 공모사업’ 선정을 통한 관광객 편익시설 확충 및 관광기반 조성도 어청도 활성화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어청소만과 어청도 등대, 전횡장군 전설, 봉수대 등 어청도가 갖고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 기존의 등산로 정비와 함께 테마가 있는 이야기 길을 조성하는 등 어촌마을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남철 해양수산과장은 “어청도는 도내에서 가장 서쪽 끝단 섬으로 섬 주민들은 불편한 해상교통과 생활여건을 감수하고 있다”며 “최근 어획감소로 주민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는데 이번 활성화 대책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 섬이 활력을 되찾고, 주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어청도는 지난 2010년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명품섬 Best10에 선정된 섬으로, 지난 1912년에 축조된 어청도 등대는 등록문화재 제378호에 지정돼 있다.

또한 어청도항 내에 설치된 해안데크와 섬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팔각정 등은 어청도의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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